지난 주말 연이어 내린 빗줄기에 인천 중구 한 재개발 지역 주택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시10분쯤 송월동 한 재개발 구역 내 주택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해당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80㎡ 규모로 사람이 살지 않던 빈집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구는 지난 주말 내린 비가 건물 내부로 스며들어 균열부가 약해진 탓에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후면 가로∙세로 약 3m 정도 벽면이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2차 붕괴 예방을 위해 관련 법에 따라

“부동산에 근저당이 설정된 게 불안하다고 말하니 (공인중개사가) '그간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고 무슨 일이 생기면 책임지겠다'고 하는데 믿지 않을 수가 없었죠.”전세보증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단에 속한 공인중개사들이 '공인된 전문가'라는 신뢰를 악용해 임차인들을 속이는 행위에 적극 가담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잇따랐다.31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 심리로 열린 전세사기단 주범이자 건축업자인 A(61·구속 기소)씨의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전세 사기 피해자 3명은

재개발 지역에 가격이 저렴한 빌라가 매물로 나왔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수백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인중개사인 50대 여성 A씨를 구속하고 공범 5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A씨 등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천 재개발 지역에 투자하라며 지인 등 52명으로부터 43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A씨에게 투자자를 소개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한 명

“물이 가게 안까지 차서 수박이고 뭐고 다 떠내려갔지 뭐야.”30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일신종합시장에서 만난 상인 김만태(72)씨는 지난해 폭우로 인한 피해를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30년간 이곳에서 과일 장사를 한 그에게 폭우는 끔찍한 재난이었다. 매번 폭우에 대비한 자구책을 마련해봤지만 소용없었다고 한다.김씨는 “비가 많이 오면 항상 그 모양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온다는데 좌판을 높일지 어떡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장마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상습 침수지역 주민과 상

정의당 인천시당을 중심으로 '무상교통'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에서는 그간 '주민조례청구제'를 활용해 조례를 만들려는 시도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조례청구제를 통해 인천시의회 또는 기초의회에 상정된 안건은 0건이었다.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1999년 도입된 이 제도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주민들이 직접 조례 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정책이다.주민조례청구제가 도입된 시점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이뤄진 조례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 현황을 살펴보

인터넷 맘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카페 운영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맘카페 운영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팔겠다는 글을 올려 카페 회원 B씨 등 50여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맘카페 회원들에게 “평소 자주 거래하는 업체에서 다량으로 싸게 상품권을 살 수 있다”며 '상테크

인천 미추홀구는 최근 사단법인 거버넌스센터에서 주최한 2023년 제5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행정 효율성 제고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영훈 구청장은 ESG 가치를 구정 전반에 도입해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사회적 가치 인식 확산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현하고자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이를 위해 구는 수인선 바람길 숲 조성, 도시농업 육성,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운영, 스마트 도화 빌리지 사업,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 노인 일자리 사업, 구청장 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 동 중심 민원종합책

국내 전세 사기 범행 중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송치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단에게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22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 심리로 열린 미추홀구 전세 사기 주범 A(61)씨 등 공범 10명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추가 수사 중인 부분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 전세보증금 12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검찰은 A씨가 연

인천 중·동구 통합 등 행정 체제 개편을 위해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중·동구 통합 조정 행정 체제 개편안'에 대한 '동의 반대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됐다. 앞서 상임위원회에서 행정 체제 개편안을 동의하기로 의결한 안건을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여론조사 표본이 적은 점이 반대의 주요 까닭이 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이뤄진 의견 수렴에는 중구 주민 60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원도심 주민은 239명에

인천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위원장 김철)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8일 중앙지구대 앞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SNS연합회와 부평 4·5동 통장자율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회, 부평구의회 구의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중앙지구대 앞에서 이날 오전 일찍부터 차려진 식사 자리에는 어르신 400여명이 방문해 함께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철 위원장은 “정성이 듬뿍 담긴 짜장면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같이 봉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천 계양구 효성도시개발 사업 현장에서 원주민을 상대로 한 강제집행이 가속화하자 급기야 인천시가 시행사에 갈등을 최소화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그러나 시의 이런 조치에도 원주민들은 사실상 행정청이 팔짱을 끼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시는 지난 15일 효성도시개발 시행사인 JK도시개발에 강제집행 관련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18일 밝혔다.시는 공문을 통해 “집행 시기 조정 등 주민과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효성도시개발은 효성동 100 일원 43만5000여㎡ 부지에 약 4000세대 공동주택을

인천시설공단은 지난 17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CEO와 노사 합동 위험성 평가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김종필 이사장과 노동조합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위험 요인들을 발굴한 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공단은 그간 100인 이하 모든 사업장에 대해 안전보건공단 위험성 평가 우수 사업장 인증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재해 예방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해는 종사자와 시설 이용객 안전사고를 실질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위험성 평가 현장 실행력 강화 방침을 세우고,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안전 전담 조직과 시민 안전 소리단,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인천시가 마련한 피해 지원책이 실효성이 낮다며 보편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시는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전세 사기 피해 지원' 예산 60억원을 반영해 인천시의회 심의를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피해자들의 전세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 52억5000만원(3000세대)과 이사비 지원 7억5000만원(500세대)이다.지난달 시가 정부 지원책과 별개로 추진하겠다며 발표한 정책인데 현장 반응은 싸늘하다.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장은 “시 지원책들의 수혜 자격 기준을

지난 15일 오후 1시 인천 미추홀구 주안6동 제1노외주차장.인천 대표 전통시장인 석바위시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도 74면 규모 신축 주차타워에는 고작 19대만 주차돼 있었다.반면 시장 주변에 있는 또 다른 공영주차장 주안6동 제4노외주차장에는 차량 40여대로 꽉 차 있었다.미추홀구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만든 주차타워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했다.주차타워 진출입로인 이면도로를 점령한 주정차 차량들이 주차장 이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탓인데, 해당 도로가 불법 주정차 금지 구간이 아니어서 관할

인천 중구가 백범 김구 선생 거리에 '휴게쉼터'를 만들겠다며 19억원을 들여 매입한 건물이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구에 따르면 '감리서 터 휴게쉼터 조성 사업' 실시설계 용역이 2021년 12월 중단된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다.이 사업은 구가 신포동에서 추진 중인 청년 김구 거리 프로젝트 사업 일환이다. 구는 옛 감리서(개항장 행정 담당 관아) 터에 김구를 테마로 한 전시관이 마련된 방문객 쉼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하지만 2021년 6월 착수한 실시설계 용역은 같은 해 1

교통사고가 잦은 '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로터리가 분수대 기능을 회복하는 등 깨끗한 교차로로 재단장된다.미추홀구는 숭의로터리 분수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숭의동 162의 14에 위치한 숭의로터리는 1930년대 후반 만들어진 인천 5개 회전교차로 중 지금껏 남아 있는 유일한 로터리다.이곳은 일반 회전교차로와 달리 왕복 4~8차로까지 설치된 6개 도로가 한데 모이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단순 회전만 가능한 구조가 아니라 신호로 교통을 통제하는 직선 교차로까지 뒤섞여 있다 보니 인천에

인천 중구가 승진 자격이 없는 공무원 3명을 승진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4일 인천시가 중구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구는 교육 훈련 시간을 충족하지 못한 직원들을 부당하게 승진 의결했다. 일반직 공무원이 승진하기 위해선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시행령에 따른 교육 훈련 이수 시간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5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연간 최저 교육 80시간 이상 교육 훈련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처럼 승진에 필요한 교육 훈련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승진 심사 대상 또는 승진 시험 응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련법에 따

인천 미추홀구가 오는 8월부터 지역 청소년들에게 상설 버스킹 무대를 제공한다.구는 8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버스킹 데이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제물포역 북광장 영스퀘어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데이는 지역 청소년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꾸려진다.구는 음향 장비 등을 지원해 청소년들이 노래와 춤은 물론 마술 등 자신의 장기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이 사업은 미추홀구 청소년합창단 폐지에 따른 대체 사업이다.구는 최근 합창단 단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합창단을 폐지하기로 했다.2004년부터 운영된

인천 미추홀구 여성합창단은 지난 12일 미추홀노인복지관에서 개최한 어버이날 기념식 및 제15회 미추홀구 어르신 건강엑스포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구 여성합창단은 식전 행사와 '어버이 은혜' 합창 무대를 선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합창단은 1991년 창단 이후 정기 연주회, 경연대회, 축하공연 등 미추홀구 문화를 음악을 통해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합창단은 상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구에 주소나 사업장을 둔 20세 이상, 60세 미만 여성으로 실기심사를 거쳐야 한다

입주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담장이 붕괴돼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인 인천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서 이번엔 '인분'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미추홀구 용현동 A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여러 세대에서 인분이 발견됐다.입주 예정자들로 이뤄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인된 인분 발견 세대는 총 4곳이며 발견 장소는 화장실과 보일러실, 다용도실 등이다.입주 예정자 B씨는 “발견 후 오랜 기간이 지나 인분이 정리됐다”면서도 “청소를 했지만 지금도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장 관리 감독이 미흡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