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인천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으로 주목된다. 인천시가 해양수산부 소유 인천내항일대 182만㎡의 부지 소유권 확보를 전제로 중구·동구·미추홀구·남동구 등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구축하겠다는 방대한 계획이다. 인천은 2003년 우리나라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가 조성됐다. 검단, 서창, 논현지구 등에 신도시도 들어섰다. 도시 외연이 확장될수록 활력을 상실한 원도심, 산업단지, 항만, 도서지역 등에 대한 보존, 개발 요구와 필요성이 강조되는 현실이다.그러나 구체적인

오는 30일 경기도 시내버스가 멈춰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이 지난 20일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가 투표율 95.1%에 97.3% 찬성이라는 압도적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투표 참가 버스기사가 1만4400명이 넘는다. 이번 쟁의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다. 경기도는 단계적 도입을 밝혔고, 노조는 전면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제3자 관점으로 볼 때 총파업을 불사할 정도로 양쪽 주장이 심각하게 어긋나는 것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한 발짝씩 양보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그런데도 상황이 이 지경

도시의 보행환경 개선은 생활안전은 물론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도 기본적인 보행권을 확보하는 수단이다. 보행환경이 친환경, 친인간적인 도시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 인식되지만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보호구역은 미흡하고 사고율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최근 우회전 차량 횡단보도 일시정지 등 교통안전과 관련된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충분하지 않다.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보행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고 기초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하게 걸을

오는 30일 평택시청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알파탄약고' 이전 관련 토론회가 열린다. 고덕 주민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평택시, 지역의 정치권 관계자와 언론인이 모여 탄약고 조속 이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한다. 주한미군이 지난 16년 간 납득할만한 설명도 없이 고덕면 율포리 '알파탄약고' 이전을 미루기만 한 탓에 지역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이번에야말로 문제를 매듭지을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후에도 미군이 탄약고 이전을 미룬다면 지역 민심이 폭발할 가능성이

아스팔트 콘크리트산업은 도로와 택지 등 사회기반시설의 기초가 되는 도로 포장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으로 SOC 산업에 필수적이다. 반면 제조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과 악취를 내뿜는 대표적인 공해업종이기도 하다. 인천의 아스콘 공장은 모두 19개로 이중 서구에만 16개가 밀집돼 있다. 기형적 형태다. 서구 오류동 금호마을 주민 등이 지난 2015년부터 1급 발암물질과 악취, 분진 등 환경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결과 검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아스콘사들이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하지만 해당 대기오염방지

경기도가 20일 '주한 외국대사관 간담회'를 열었다.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국제 협력을 통해 평화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 냉전' 기류가 고착화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평화 지향의 흐름을 이어가는 일은 중요하다. 경기도는 2009년부터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대북협력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정세일수록 국내의 지지와 관심을 끌어내 유지하고, 국제적 평화 연대를 다져야 한다

카지노 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끌어 내는 신성장 동력으로 여겨진다. 국내에선 한동안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있었지만, 요즘은 관광과 여가문화 등과 관련된 인식으로 바뀌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직 우리나라 카지노는 워낙 영세해 '산업'으로 보기에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와 강원 등 전국적으로 16개에 달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대형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인천에도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지난 2017년 개장해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영종도엔 2곳의 복

경기도내 장애 학생의 교육권 보장이 십수 년째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장애 학생은 매년 증가하는데, 교육 당국의 개선 노력은 뒷걸음친다. 경기도교육청은 각계에서 숱하게 요구하는 교육권 보장 목소리에 귀 닫은 채 예산 타령만 늘어놓는 모양새다. 특수학교는 지체·시각·청각 또는 자폐·지적 장애 학생들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많게는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전공과목 과정까지 기본교육과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도내 4000개의 학교 중 특수학교는 고작 38곳에 불과하다. 1개 학교도 없는 지자체가 도내 10곳이나 된다. 올해 상반기

택시업계가 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법인택시 10대 중 2대는 택시 기사들의 이탈로 멈춰 선 상태이고, 시민들은 취약시간대, 인적이 드문 곳에서 택시를 잡기 힘들다고 하소연이다. 인천시가 교통복지를 실현하면서 UAM 등 미래 교통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인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인천 소재 법인택시 5385대 중 약 20%에 달하는 1080대가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시 이용객 급감으로 택시 기사 수익이 줄면서 다수 기사들이 택시업계를 이탈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

9월15일은 '세계민주주의의 날'이다. 민주주의의 뜻을 되새기고 미래를 위한 과제를 성찰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기념하여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서는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 및 민주주의 비전 경기도선포식'이 열렸다. 민주주의를 이루는 험난한 여정에서 희생당한 민주열사들을 추모하고 다시 만들어가야 할 민주주의의 과제들을 집약하여 함께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 한때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를 위한 삶을 소명으로 여기고 기꺼이 헌신한 세대가 있었다. 덕분에 한국민주주의는 세계사에 빛나는 민주주의 역사를 자랑

2020년 12월 캄보디아 출신 여성노동자 속헹 씨가 포천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속헹 씨의 숙소였던 비닐하우스에는 전기도, 난방도 들어오지 않았다. 속헹 씨는 31살 젊은 나이였으나 2016년부터 약 5년 간 한국에서 일하면서 간경화 등 지병을 얻게 되었고 급기야 비인간적인 숙소에서 싸늘한 죽음을 맞았다. 속헹 씨의 비극 이후 생명까지 위협하는 외국인 노동자 불법 기숙사에 대해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2022년 겨울이 코앞에 닥쳐온 9월 현재 현실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용노

민선 8기 인천시 핵심과제인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방향에 단기적으로는 역사성과 개방성을 갖춘 저층·저밀 형태의 인천내항 1·8부두 공공개발로, 중장기적으로 행정구역 개편과 맞물린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1·8부두 공공개발과 제물포 르네상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인천항만공사의 지방화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다.'제물포 르네상스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14일 인하대학교 인스타홀에서 열린 인천학회 2022년 제1회 인천협치소통포럼에서 현안인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과 중장기 과제인 제물포

1782년 2월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행궁 동측 6칸 규모로 세운 도서관으로 왕립 도서관인 규장각(奎章閣)의 부속도서관 역할을 하였다.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의궤를 비롯해 총 6400여권의 서적을 보관하였으나 1860년(고종 3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프랑스군에 의해 소실되었다.5000권 이상의 책이 불태워졌고 의궤를 비롯한 340권의 책과 문서, 은괴 수천 량이 약탈되었다.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의궤 297권은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의궤는 임금님이 친히 보는 어람용 의궤인데 녹색 비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공약인 뉴글로벌시티와 제물포 르네상스의 밑그름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초일류도시의 개념에 대해 국내외 일류도시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도시로 규정했다. 5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세계를 선도하는 초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문화, 역사, 환경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행복도시라고 설명했다.한상을 인천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탈(脫) 홍콩 경제자본 유치에 국한하지 않고 다국적기업 본사 유치, 바이오·반도체·수소 등 신산업 육성, 공항·항만 연계 물류도시 구현, 글로벌

고 현은경 간호사의 고귀한 희생을 증거해 주는 영상이 발견되어 다행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5일 이천시 관고동 투석병원 화재 당시 현 간호사가 환자의 대피를 끝까지 돕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현 간호사는 스스로 대피할 수 있었는데도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를 돌보다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고인의 헌신이 이미 잘 알려지기는 했지만 경찰이 보다 확실한 영상증거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다시 한 번 고인의 의로운 행위를 되새기며 명복을 빈다.'의사상자보호법'에 따른 의사상자

힌남노가 할키고 지나간 지 1주일이 되었어도 단전·단수로 여전히 고통 받는 포항시 남구의 공동주택 주민이 1260여 세대에 이른다고 한다. 12일 현재 8곳을 복구했다는데도 그렇다. 상수도 끊어지고 전기 들어오지 않는 아파트에서 식수를 짊어지고 고층을 오르내리는 주민들이 마음이 어떨지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당시 폭우로 물이 차오르는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내러 갔다가 숨진 희생자들의 사연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 아파트 전체의 전기와 수도가 끊길 위험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공동주택이 변전시설과 관리실을 지하에 두

최북단 서해5도가 활기를 되찾았다. 올 1~7월 백령도 등 서해5도를 찾은 관광객은 6만79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266명보다 37.8% 증가했다. 백령도를 비롯한 섬의 접근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옹진군에 따르면 두무진과 사곶해변 등 천혜의 볼거리를 자랑하는 백령도 관광객은 4만3769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8% 증가했다.가래칠기해변 등 절경을 품고 있는 연평도 관광객은 지난해 1만2200명에서 올해 1만3666명으로 1466명 증가했다. 대청도 역시 지난해 82

경인전철 1호선 도원역에 내리면 우각로(牛角路)라 불리우는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가 있다.마을 꼭대기에 자리한 전도관을 오르는 골목길이 하늘에서 보면 마치 소의 뿔을 닮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소의 뿔처럼 휘어진 길을 오르는 숭의동 전도관 일대는 지금 막바지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일명 '전도관 일대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100년 여의 역사를 가진 공간을 품은 인천의 기억이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사라진다.2025년 준공할 예정으로 진행 중인 재개발사업은 전도관 일대(6만9000여㎡)에 지하 3층

인천의 시조(市鳥) 두루미는 '학(鶴)'으로 잘 알려진 새다. 다 크면 10여㎏이 나갈 정도이며, 겨울을 나는 철새다. 우리나라엔 10월 말부터 인천 강화도 갯벌,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 철원군 주변 비무장지대 일대를 찾는다. 1968년 5월 천연기념물 제202호,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보호를 받는다. 세계적으론 15종류, 3000마리 남짓 남아 있다.그런 두루미가 인천시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981년 시를 상징하는 새로 지정해 놓고도 말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지났음에도 서민 가계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상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먹거리 물가도 추석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오산시는 지난 7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t당 기존 540원에서 580원으로, 평택시는 같은 달부터 상수도 요금 600원에서 64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 8월부터 도시가스 기본요금을 850원에서 965원으로 인상했다.평택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상수도 요금을 8~12%씩 올리겠다는 방침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