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찾아온 13일 오전 10시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경로당.컨테이너로 된 경로당에 들어서자 실내에선 냉기가 맴돌았다. 이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 2명은 패딩을 입은 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이모(78) 할머니는 “경로당에서 연탄을 때다 보니 방바닥은 따뜻해도 벽에선 찬바람이 들어온다”며 “5년 전만 해도 매년 쌀 1∼2포대씩은 들어왔는데 이마저도 뚝 끊겼다. 냉·난방비도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해 경로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미추홀구 한 아파트 경로당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에서 만난 최모(75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 아파트 유리창 파손 사건(인천일보 3월13일자 7면 '송도 아파트 유리창에 구멍')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발견됐다.연수경찰서는 유리창 파손 신고가 들어온 송도 아파트 단지 안에서 지름 8㎜ 쇠구슬 2개가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경찰은 전날 오후 아파트단지를 수색하던 중 단지 1층 외부 인도에서 쇠구슬을 찾았다. 발견 당시 쇠구슬 2개는 서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해당 쇠구슬은 문구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쇠구슬

인천 제2의료원 최종 후보지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북측 반환 구역이 결정되자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교통, 조망권 문제를 우려하며 싸늘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인천시는 접근성 등을 고려한 판단이라며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13일 부평구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인천 제2의료원 설립 주민간담회'에서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캠프마켓 부지에 제2의료원이 들어서면 필수진료 서비스 제공과 의료 이용 격차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제2의료원은 캠프

9살 딸이 있는 자리에서 장인과 아내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곽 판사는 “피고인은 어린 피해 아동이 있는 자리에서 장인과 아내에게 상해를 입혔고 욕설도 했다”며 “피해 아동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이나 고통은 충분히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A씨는 2020년 7월12일 오후 4시30분쯤 인천 중구 한 아파트에서 딸 B(9)양을 정서적으로 학대

Q: 2023년 1월 1일부터 변경된 장애인보조기기 제도는 어떤 것이 있나요?A: 첫번째, 다리 의지 소모품 품목이 추가됩니다.2023년 1월 1일부터 무릎관절 의지 소켓, 발목 의지 소켓, 무릎관절 의지 실리콘라이너 품목이 추가됩니다.무릎관절 의지 소켓 기준금액은 일반형 44만4000원, 실리콘형 66만4000원이고 발목 의지소켓은 실리콘형 52만7000원, 무릎관절 의지 실리콘라이너는 64만6000원입니다.급여절차는 처방전 발행→소모품 교체→검수 확인→급여비 청구입니다.다리 의지 소모품은 의지 구입 후 1년이 지난 때부터 의지

군포시는 '2024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5월19일까지 공모한다.주민참여예산은 예산 과정에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를 확대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재정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제도다.군포시민, 군포시 소재 기업 및 기관 재직자 등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제안 내용은 ▲다수 주민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사업 ▲생활 주변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주민 밀착사업 ▲지역주민의 복리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제안할 수 있다. 단, 일부 지역·개인(단체)에 국한된 사업, 일반 민원성 제안,

성남 분당에 바이오헬스산업 복합단지가 조성된다.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253 일원에 오는 2028년 생명과학·의료 관련 연구·개발과 기업 활동, 건강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시는 '클러스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에 관한 내용을 고시했다.클러스터는 분당 주택전시관 부지 9만9,098㎡ 규모(시가화예정용지) 시유지에 조성된다. 투입될 사업비는 9,237억 원이다.시는 이곳에 바이오헬스 분야의 선도기업, 병원·대학·기관의 연구개발

안양시가 새 학기 개학을 맞아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안양시는 학교 교실 공기정화를 위한 공기청정기 공기살균기 임대비 지원과 교복 체육복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편다고 13일 밝혔다.공기청정·살균기 임대비 지원은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음악실, 미술실 등 특별교실의 공기청정기, 공기살균기(또는 겸용기) 임대비를 주는 사업이다.임대비는 1대 기준 월 4만2000원(겸용기 월 6만원)으로 이달부터 2024년 2월까지 지원된다.시는 수요조사를 거쳐 지난해 예산 대비 2억1300만원을 증액한 7억16

의왕도시공사는 도시건축물에 대한 전문성 증진을 위해 주요 건축양식 사조를 비롯한 국내 우수 공공건축물에 대한 연찬회를 개최했다.13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찬회는 도시공사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건축물과 관련해 경영진을 비롯한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건축디자인의 기본 이해도 제고와 전문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이를 위해 시대별 건축사조와 전 세계 유명 건축가들의 건축물을 비롯해 다양한 공공건축물 우수 디자인 사례 등 도시건축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시공사가 앞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신규 도시개발사업 전반

하남시가 불법 청소년 유해업소와의 전쟁을 선포했다.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미사지구 내 문화의거리를 중심으로 성매매 및 유흥주점의 불법 영업이 성행 중이다.특히 청소년 유해업소 불법 광고물이 거리에 대량 살포되면서 불법 광고물을 단속해 달라는 시민들의 민원 또한 늘어나고 있다.시는 이달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미사지구 내 유흥·단란주점 등 풍속업소를 대상으로 밤 9시부터 11시까지 야간 특별점검을 벌이는 등 주기적인 점검·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단속대상은 풍속업소가 밀집된 미사지구 내 유흥·단란주점 30여 곳이다.시는 현장 점검에

광명도시공사는 윤달에 고객 수요가 많아질 광명메모리얼파크를 특별 운영한다.도시공사는 3년 만에 돌아온 윤달 기간에 개장 유골 봉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치 증가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 운영을 계획했다. 특별 운영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운구차 도착 시 사전 방역을 실시하고, 유족들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대기 번호표를 배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환경정비와 직원 친절 교육으로 쾌적한 환경 유지, 친절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위험한 학교에 아이를 맡기는 건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울며겨자먹기로 보내는 거죠.”13일 오전 10시 입학식이 열린 수원특례시 영통구 글빛초등학교. 두꺼운 철근에 묶인 환영 플래카드가 첫 등교한 1학년 학생과 부설 유치원생, 학부모들을 반겼다.설레는 표정으로 책가방을 멘 입학생들과 달리 교실로 들어가는 가설벽 입구서부터 학부모들은 공사 중인 학교를 들여다보며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이곳 학교에서는 이날 현재 ‘가칭 망포2초 신축공사(시공사 원일토건)’가 진행중으로 오는 5월 중순쯤이나 공사가 완료될

지난해 섬 내 유일한 약국이 폐업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조만간 새로운 약국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인천 옹진군은 최근 제정한 '민간약국 운영 비용 지원 조례'에 따른 지원 대상자로 약사 최 모(74) 씨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씨는 약국이 없는 옹진군 섬들 가운데 백령도에 이른 시일 안에 약국을 개업할 계획이다.백령도에서는 2004년 처음 개업한 약국 한 곳이 영업하다가 약사 개인 사정으로 지난해 8월 말 폐업했다. 이에 따라 군의 유인도 23곳 가운데 현재 약국이 있는 섬은 영흥도가 유일한 상황이다.군에

인천 서구는 최근 인천시의 군·구 테마여행 상품 개발 공모사업에 '가좌 동네 한 바퀴 테마여행'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가좌 동네 한 바퀴 테마여행은 가좌동 신진말 거리를 관광객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가좌동 일대를 경험하는 콘텐츠다.구는 서구문화원과 협업해 이번 테마여행을 기획했다.테마여행 참가자들은 서구문화원이 2021년부터 구술 채록 프로젝트로 발굴한 가좌동 이야기, 복합문화공간 코스모40과 이 일대 지역 상점 등이 어우러진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예산 8,600만 원(

인천 서구는 지난 9일 생활 속 지혜를 모아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제9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위촉식을 개최했다.참여단을 이끌 대표로는 정철한 씨가 선출됐다. 임원진은 중앙연찬회와 인천 군·구 대표회의에 참석하는 등 참여단 활성화 역할을 맡게 된다.참여단은 앞으로 2년간 정책 아이디어 제안과 생활 공감 모니터 활동을 통해 생활 속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지역 정책 수립과 주요 행사에 참여하고 봉사와 나눔 활동도 진행한다./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버스 배차 간격이 2시간이 넘는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중구가 공영버스를 추가 투입한다.구는 4억원을 들여 공영버스 5대를 구입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13일 밝혔다.공영버스는 지역 내 오지와 같은 비수익 노선을 오가는 교통수단이다. 버스운송사업자가 진출하지 않기 때문에 공공 예산으로 운영되는 노선이다.현재 영종국제도시에는 10개 노선에 12대 공영버스가 운행 중이지만 주민들의 교통 수요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배차 간격이 보통 40분에서 길게는 2시간에 달하기 때문이다.대중교통

의정부시는 규제입증책임제를 추진, 불합리한 문턱을 없애 시민의 생활 불편과 기업 애로 사항 해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규제입증책임제란 주민·기업 등 민간이 규제 개선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 공무원이 규제를 존치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해야 하는 제도다.규제의 타당성을 공무원이 입증하지 못할 경우 이 규정을 개선하거나 폐지해야 한다.특히 시는 기존 등록규제 중 민원 이력이 있거나 경제 활동에 제약이 되는 규제 등 개선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규제를 선별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시에 주소가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최근 4층 회의실에서 교육자원봉사센터 운영지원단과 협의회를 갖고 '2023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일정' 등을 결정했다.이날 자원봉사자 확대를 위한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교육자원봉사센터는 학부모, 퇴직 교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모임으로 지난해 전래놀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를 높였다.원순자 교육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배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의정부=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

파주시는 탄현면 법흥리 일원 통일동산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2월 통일동산지구 재정비 용역을 착수한 후 실효성 있는 재정비가 될 수 있도록 미개발 토지소유주의 사업계획 조회 및 주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했다.이후 지난달 23일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수용'으로 통과해 13일,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고시했다.통일동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의 주요 내용은 각 용지 별 밀도(용적률, 층수) 및 허용 용도를 완화하는 사항이다. 먼저,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동환 고양시장이 중부대학교에서 '고양특례시의 새로운 내일'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이동환 시장은 지난 9일 중부대 고양시 창의캠퍼스 세종관에서 열린 GEC 최고위 과정 수료식에서 지역 GEC들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미래사회 선제 대응과 전문경영인의 리더십 배양 등 고양시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강연을 가졌다.특강에 나선 이 시장은 "고양특례시의 현재와 잠재력,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고양시의 노력 등을 설명하며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