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40, 무슨 숫자이길래 이렇게 격차가 나는 걸까. 위기를 직시하지 못한 채 우물쭈물하는 나라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는 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다. 왜 갑자기 신재생에너지냐고? 기후 위기를 맞아 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가 탄소중립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열쇠임을 알게 된다면 '왜 갑자기'란 의문 대신 저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질 테다.공교롭게도 앞서 말한 우물쭈물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한강의 기적' '반도체 강국' &

형식적인 대화만 가능했던 챗봇이 이제는 일반적인 정보성 답변을 넘어서 인간의 감성과 심리에 대응하는 답변을 내놓는 인공지능(AI) 챗지피티(Chat GPT : Generative Pre-trai ned Transformer)로 진화하여 출시되었고 현재 연구 단계에 있지만 일주일 만에 사용자 100만을 돌파하며 신기원을 열고 있다.최근 대화형 인공지능챗지피티가 사회적 관심을 끌면서 챗지피티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미국과 중국이 특허분야 G2 구도를 이

1904년 과학계는 인간과 똑같은 지능을 가진 동물에 관한 사건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오스트리아 학자 폰 오스텐이 훈련한 '한스'라는 이름의 말이 그 주인공이었다. 한스는 근대수학을 완전히 이해하는 듯했고, 굽 끝으로 물건을 가리키거나 바닥을 두드려 수를 표시했으며,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한스가 사람과 똑같은 지능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한스의 비밀은 한참 뒤 폰 오스텐의 조수에 의해 밝혀진다. 사실상 한스는 지극히 높은 수준의 주의력을 바탕으로, 굽으로 바닥을 두드리면서 입회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태도의

한국대학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동안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학들이 국제화 차원에서 주로 활용해 온 것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였다. 그 결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가장 효과적인, 아니 어쩌면 유일한 대학 국제화 실천 전략으로 인식되어왔다.최근 일부 대학이 진행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국제화 전략은 이른바 '국제교육사업'이다. 외국 정부나 교육기관과 계약을 맺고 해외에서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상당히 큰 변화로서 한국대학이 지속 가능한 국제화를 통해

지난 3월1일, 3·1절 104주년을 맞이해 인천 만세운동 발상지인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등학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거리 행진이 펼쳐졌다.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기념식은 창영초에서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만세운동을 재현한 시가행진으로 절정을 맞았다.104년 전 인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은 서울의 독립운동 만세 시위에 동맹휴업으로 호응하고 만세운동을 펼쳤다. 일제강점기임에도 어린 학생들이 학교 교정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런 점에서 창영초등학교는 역사적으로 보전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이름이 있듯이 땅에도 이름, 즉 지명(地名)이 있다. 지명은 그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고유성을 내포한다.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4개 유인도 등이 있는 '북도면'은 언제부터 '부천군' 소속이었으며, 지명의 의미는 무엇일까? '경기 부천군'에서 '인천 옹진군'까지 변천 과정은 어떠했는가? ▶ 지명 신설 및 행정구역 개편 배경현재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이란 행정구역이지만 한때는 '경기도 부천군 북도면'이었

인천시가 올해부터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한 가로수의 훼손과 도시미관 저하를 막기 위해 전지작업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구 및 민간사업자가 가로수 가지치기 시행 전 노선별 목표수형 계획서를 시에 제출해 설계심의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가로수는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숲의 중요한 요소인데 도로표지판 시야 확보, 건물 일조권 개선, 간판가림 제거, 병충해 예방 및 확산 방지 등을 위해 과도한 가지치기로 생육을 저해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잦아 이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이다.가로수는 도시에 쾌적하고 시원한 녹음을 주

독일의 통계사이트 스타티스타(Statista)의 2020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46개국 인터넷 사용자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시간이 가장 긴 국가는 필리핀이다. 필리핀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3시간 50분으로 전 세계 평균시간인 2시간 22분보다 무려 1시간 30분이나 더 길었다. 그렇다면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인터넷 플랫폼은 무엇일까? 2021년 9월 기준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 앱은 페이스북(Facebook)이다. 사용자 비율을 보면 페이스북이 97%로 절대적인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챗지피티(ChatGPT)에 대해 관심이 많고, 챗지피티에 질문을 하고 답을 받아본 사람도 많다. 인공지능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2022년 시·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미래 화두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꺼냈고, 당선된 교육감들은 하나같이 디지털 리터러시를 교육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적용된 교육이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필자는 몇 년

엄마 전화기가여전히 살아 있다세상 떠난 지 일 년이 넘었는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전원을 켜면 문자메시지가 와 있고부재중전화도 제법 있다 어쩌다진동이 울리면 받을까 말까 망설여진다전화기가 죽으면 엄마가 또 죽을까 싶어충전을 계속하는데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죽은 엄마 전화기를 어찌하지 못하는 것은살아 있는 나 때문임이 분명하다 며칠 전에도너무 힘들어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다나도 거기로 가고 싶은데 엄마 나 가도 되나답 문자 기다리는 대신 엄마 전화기 속으로이니셜과 별명이 많은 엄마의 사생활 속으로들어가곤 한다 수백 번 넘게 열어본 우리

3년 전부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지역 공항버스 운행량이 급감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입출국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공항버스는 기사 인력난으로 인해 아직도 절반이 채 운행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공항버스 이용에 불편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1월 기준 도의 분석자료를 보면 도내 공항버스는 49개 노선에 335대가 인가받았다. 그러나 운행 중인 공항버스는 203대가 감소한 132대에 불과하다. 가동률이 39.4% 수준이고, 10대 중 6대꼴로 중단된 셈이다. 운행횟수 역시 936회에서 60%

봄이 다가오고 있다.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 이륜평행차 등 다양한 개인용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다. 개인용 이동장치란, 도로교통법상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교통 수단으로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 속도가 25㎞/h 미만, 차제 중량이 30㎏ 미만인 것을 말한다. 개인용 이동장치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작동하는 데, 휴대가 간편하고 공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동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개인용 이동장치

백령도에서 태어나 자란 내가 어려서 많이 먹던 음식이 '짠지떡'과 '냉면'이었다. 메밀로 피를 만들어 백령도 굴과 김치를 넣어 어른 손바닥만 한 만두로 빚어내는 게 '짠지떡'이었다. 한 두 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한 음식이다. 메밀이나 녹두를 갈아 만드는 '부치개'(부침개)도 많이 먹던 음식이다. 동치미국물을 곁들여 먹는 '짠지떡'과 '녹두부치개'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굴칼국수 또한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다. 부드럽게 반죽한 칼국수에 백령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접경은 약 2000㎞이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러시아 동맹이며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벨라루스 접경이 약 900㎞이니 우크라이나는 거의 3000㎞를 적들과 붙어있는 형국이다. 벨라루스 쪽과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하리키브를 제외하더라도 2023년 3월 현재 전선은 약 1000㎞ 펼쳐져 있다. 오래전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지리적 여건이다. 예전에는 거의 국경이 열려 있어 비자 없이 상호 왕래하던 곳이며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라루스에는 많은 친인척이 엉켜 있다. 지금 교전이 벌어지는 루한스크나 도네츠크 지방은 러시아어 강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당초 예상과 달리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반대보다 찬성이 한 표 더 많았다. 민주당 내부의 이탈만 최소 31표 이상이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치명적 상처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주당 내부의 이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혹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라는 과잉 해석도 내놓았다. 여러 비평에도 불구하고 놓칠 수 없는 것이 있다. 최

우리는 2019년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환경의 심각성을 알린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을 기억하고 있다.환경문제가 이슈로 대두하면서 주변에서 ESG 단어를 쉽게 접하게 됐다. 어떤 학자는 ESG 투자를 “자본주의의 대전환” 혹은 “자본이 자본을 통제하는 즉,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통제”라고도 한다. 얼핏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새로운 대안인가 착각할 수도 있다.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ESG 요소를 고려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 즉 ESG는 주주자본의

윤석열 대통령의 모 언론사 신년 인터뷰로 촉발된 '선거제도 개편' 이슈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 간 셈법이 달라, 정작 국민이 원하는 정치개혁 방향으로 개편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국회 사무처가 수행한 '정치개혁 국민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2.4%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를 보면 ▲국민의 다양성을 잘 반영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29.9%) ▲정쟁보다 정책경쟁이 이루어지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23.4%) ▲정치 양극

오늘날 도시에서 쓰레기 처리는 도시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매립지는 쓰레기 처리라고 하는 도시의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필수적인 시설이다. 그러함에도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을 위한 합의에 따라 '매립지 사용종료'의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내고 있으나 대체매립지 조성은 아직 오리무중이다.서울 마포구에 있는 난지도는 과거에 쓰레기 매립지였고 넝마를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었다. 쓰레기를 버리기 전까지는 평지에 가까운 아름다운 섬이었다. 1978년 쓰레기 매립이 시작되고 평지였던 난지도는

우리는 다른 생명을 몸에 받아들여야만 생명이 유지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는 그 생명은 모두 지구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지금 지구는 기후위기로 어려움에 부닥쳐 있고 우리의 먹거리인 생명도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따라서 지구의 위기는 당연히 인간에게도 위기이다. 뜨거워지는 지구와 우리의 밥상…. 기후위기 원인 가운데 먹거리 관련 요인은 약 26% 정도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는 직접적인 요인만 반영한 결과이고 간접적인 요인까지를 고려한다면 먹거리는 기후위기에 대단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의 밥상을 살펴

'가짜 뉴스'란 겉으로는 뉴스 형태를 띠고 있지만, 조작된 내용과 허위 사실로 포장하여 인터넷에 게시·유포되는 콘텐츠를 말한다. 주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하여 확산한다. 가짜 뉴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대책은 요원하다. 가짜 뉴스를 만드는 사람은 처벌보다는 금전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주목한다.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던 3개월의 기간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유통된 허위 사실의 공유·반응·댓글은 미국의 대선 판도까지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한다. 진짜 뉴스 736만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