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지역예술인과 문화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원대상에 관한 세부 기준이 부족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원대상을 선정할 때 신청자의 소득수준은 고려되지 않아 정작 건강 관리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며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예술인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현재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 활동증명을 받은 인천 예술인을 대상으로 신청받고 있다.재단은 예술인의 안정적인 예술 창작활동과 건강권 확보를

군사의 훈련에서 중요한 것이 형명(形名), 즉 깃발과 금고(金鼓)이다. 군사들이 앉고 일어서고 전진하고 후퇴하는 좌작진퇴(坐作進退)와 관련된 것이 금고다. 세종 3년인 1421년 7월 병조에서 진법과 그 운용에 관한 글에서 금(金)과 고(鼓)의 쓰임새를 밝힌 바 있는데, 현행 풍물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많다.우선 행진법(行陣法)에서는 중위(中衛)에서 각(角)을 한통(一通) 불고, 북(鼓)을 한통 치면, 각 위(衛)에서 이에 응하여 군사를 정돈하고, 중위에서 각을 불고 행진하라는 북을 진동하면, 우위(右衛), 전위(前衛), 중위(

경기문화재단은 2022년 '경기젊은작가(New Blood)' 작품구입 공모를 진행한다.'경기젊은작가(New Blood)'는 청년 신진작가 작품구입 사업으로, 경기도 청년 신진작가들의 창작활동 계기를 마련하고 창작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 중이다.응모 자격은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기도인 미술전문대학교 또는 미술전문대학원 2023년 졸업예정자다. 한국화, 서양화, 판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등 작가 1인당 1점 150만원 이내로 제한하며, 외부 미술 전문가로 구성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6일 온라인 교육환경을 전망하는 토크 콘서트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예술교육을 말하다'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연다.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뽑자면 '비대면(언택트)'이다.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대면활동 중심인 문화예술계는 생존을 위협받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변화된 환경에 맞춰 온라인 공연과 전시, 화상교육, 가상공간 등 온라인 환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IT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예술가의 창작과 우리의 일상 속

용인문화재단은 '키즈 인비또' 12월 공연의 티켓을 오는 10일 오후 2시 오픈한다.오랜 시간 사랑받은 세계 명작 동화를 클래식 앙상블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교육과 즐거움을 아우르는 공연인 '키즈 인비또'는 풍부한 감정 표현과 섬세한 연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엘 콰르텟(L quartet)의 연주와 함께 명쾌한 키즈 음악 해설로 사랑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소연이 해설가로 나서 어린이들과 소통한다.올해 마지막 회차인 12월 공연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유령을 만나 과거와 현재,

아이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고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참여형 연주회가 마련된다.인천시 중구에 있는 율목도서관이 오는 12일 오후 2시 별관 어린이자료실에서 ‘모두를 위한 멜로디’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에서는 전문 연주팀의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3중주로 클래식, 드라마·영화 주제곡, 동요를 즐길 수 있다. 음악회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연주에 맞춰 동요를 부르고 춤을 추며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공연 전에는 포토존에 마련된 악기들을 직접 만지고 연주해볼 수 있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노동문화제인 인천노동문화제 올해 축제가 '일과 놀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는 11월9일 오후 7시30분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제33회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1988년 '가을문화제'로 시작한 인천노동문화제는 지역의 노동문화예술을 중심으로 30년이 넘게 이어져 왔다. 노동문화의 거점인 인천을 되새기고 노동자가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드는 축제로서 가치가 높다.올해는 2번의 '찾아가는 노동문화제'와 학산소극장에서 열리는 '인천노동문화제&

“어릴 적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며 떠난 작은 마을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것은 돌아갈 수 없는 기억에 대한 갈망이자 돌아가고 싶은 시간으로의 회귀본능이다.”산업화와 도시화로 기능을 상실하고 방치된 부평 지역의 재개발 현장을 담아 사라진 존재의 가치를 전하는 사진전이 열린다.인천 부평구에 있는 갤러리 밀레는 유림 작가의 개인전 '비하인드 오브 스페이스(BEHIND OF SPACE)'를 이달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유림 작가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소외되고 잊혀지는 것들에 주목하고 글과 사진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인천 서구 검단의 한 마을 커뮤니티 회원들이 동양화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동네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예술 활동을 일구고 결과물도 선보이는 것이라 의미가 깊다.서구 봉화로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 '수다원'은 11월11일까지 세 군데에 걸쳐 동양화 작품을 순회 전시한다고 밝혔다.수다원의 여러 동아리 중 하나인 동양화 동우회 회원들이 직접 그린 작품 16점을 내건 전시회다.회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며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달 말엔 검단농협 오왕지점에서 전시한 데 이어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내년 3월5일까지 연구 기반의 신규 전시 프로젝트 '경기라키비움, 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를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연다.그동안 도미술관은 경기미술의 정립을 위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및 정리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선보이는 '경기라키비움'은 도서관, 기록보존소, 미술관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공간을 지칭하는 합성어 라키비움(Larchiveum)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경기라키비움은 작품을 하나의 완결된 절대적 가치로 보던 해석 방식에서 벗어나

“갈 길을 찾아 국자 위에서 버둥거리는 물방개를 본 일이 있는가? 좋은 경품 놔두고 '꽝'만을 찾아다니는 쇠 대야 안의 물방개. 나는 꽝이 아니라 잉어를 타고 싶다.”어릴 때 학교 앞에는 갖가지 야바위꾼들이 나를 유혹했다. 특히 물방개의 유혹은 강렬했다. ‘스뎅대야’에는 찰랑찰랑 물이 담겼다. 도톰한 물방개는 그 안에서 자유형을 즐겼다. 대야 안쪽은 물방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로 자잘하게 칸막이가 나눠져 있고, 칸막이마다 검정 매직으로 ‘잉어·꽝·용·꽝·단검·꽝·호랑이·꽝’이라고 쓰여 있다. 말하자면 운명의 수레바퀴,

10% 캐시백 혜택이 있는 인천예술인 이음카드 이용자가 카드 발급 가능자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예술인들의 생계와 창작활동에 직접 도움 되는 부분이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인천문화재단은 이음 카드 신청 가능한 인천 예술인 5279명 중 45%인 2406명만이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7일 밝혔다.인천예술인 이음카드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기존 시민들이 받는 인천이음 캐시백 혜택에 추가로 5%를 더해 30만원까지 총 10%의 캐시백을 제

아트센터인천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1900년에 초연된 '토스카'는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살인과 고문, 자살과 배반 등을 사실 그대로 표현한 비극적인 멜로드라마다. 뛰어난 관현악법과 근대적 화성의 적절한 사용으로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들이 매력적이다. 원작인 빅토리앙 사르두의 사극 '라 토스카'를 개작한 작품으로 유명한 아리아에는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중국술을 꼽으라면 단연코 옌타이구냥주(烟台古酿酒)이다.중국술의 우리나라 시장 가운데 점유율이 무려 50% 언저리를 차지하는 술,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며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이 바로 옌타이구냥이기 때문이다.흔히 중국 산둥 성 옌타이시 지부구 산둥 옌타이 양주유한공사에서 생산하는 이술을 옌타이고량주라고 부른다. 물론 옌타이구냥은 우리 발음으로 읽으면 '연태고양'으로 읽히며 수수(高梁)를 원료로 하고 있으니 고량주임은 틀림없지만, 古酿과 高梁은 엄연히 다른 글자이

수원시립미술관은 오는 19일까지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생태관찰과 미술 놀이를 체험하는 '아트숲 탐사대'를 운영한다.'아트숲 탐사대'는 지난해 개발된 AR 앱 콘텐츠 '디지털워킹! 아트숲'을 활용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의 현대미술 전시 감상과 인근의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생태체험 후 탐사 일지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7~13세 자녀와 보호자 2인 1조로 구성된 탐사팀은 '미술관 탐사', '호수 생태 탐사' 등 2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미술관 탐사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제1회가 인천에서 펼쳐진다.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회가 유치한 이번 연극제를 인천시가 후원한다.인천연극협회는 11월8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제1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대한민국 시민연극제는 '시민 속의 연극, 연극 속의 시민'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규모의 첫 시민연극제다. 시민 예술가를 발굴하는 한편 침체한 순수 연극의 활성화가 목표다.이번 연극제에 전국 각 지역 단체들이 인천으로 모여 경연을 벌인다. 11월8일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시각에술가 공모작 전시∙경매…시민총회 열어 우수제안 선정 부천문화재단이 7일부터 12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시립박물관 등에서 ’문화도시 부천 시민주간‘과 ’부천·부평 아트페어‘를 다채롭게 개최한다. 시민주간 기간인 7일부터 12일 부천아트벙커B39 1층과 2층에서 ‘부천·부평 아트페어’가 열린다. 재단은 부천과 인천 부평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모집대상에 해당되는 작품들을 공개한다. 회화, 설치, 입체, 사진, 영상 등 시각예술 전 분야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번

46명의 오케스트라 단원 중 대부분은 지휘자의 지휘를 보지 못한다.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발을 구르거나 몸을 흔드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박자를 맞췄다. 악보는 모두 외웠다. 서로의 숨소리와 리듬에 귀를 기울여 이뤄낸 합주가 이렇게 완성됐다.11월2일 오후 3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 연주회가 열렸다.시작에 앞서 단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깊은 묵념으로 유가족들과 아픔을 나눴다.이어 연주한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더

단계적으로 진행하려던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이 일괄 공사 방식으로 바뀌었다. 1년 정도 거의 대부분의 시설을 못 쓰게 돼 문화예술인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인천문화예술회관은 개축 공사로 내년 7월부터 1년 동안 대·소공연장과 전시실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당초 4월 예술회관이 세운 계획으로는 대·소공연장을 순차적으로 공사 진행해 리모델링 중에도 예술회관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었다. 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춘 인천에서 몇 안 되는 시설인 예술회관에 시민과 예술인들의 이용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원래는 올해 7월 설계를 마치고 9월

경기문화재단은 ‘ESG경영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재단은 지난해 전국 문화기관 최초로 ESG경영을 선포하고, 그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과 문화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노력해 오고 있다.재단 ESG경영추진위는 문화정책, 인권경영 및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별 전문가 9인으로 구성했다.지난 10월28일에 열린 출범식에서는 위원들이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 분야의 ESG경영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정책토론이 함께 진행됐다.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각 분야의 위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