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격동의 시기였던 1948년 선광공사는 인천항에서 세관 창고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수도권 물류항인 인천항의 발전과 함께 통관업과 항만하역업 등 사세를 확장하며 지난 1961년 법인사업자로 전환했다. 이후 인천항에 양곡 전용부두가 생기고 양곡 수입이 급증하자 1985년에 양곡 사일로를 준공하면서 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선광은 이렇게 인천 향토 물류기업이 되었다. 이 중심에 고(故) 심명구 회장이 있었다.조선기계제작소(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에 뛰어든 그는 선광공사를 창업하고 1994년 경영 일선에

인천에서 유일하며 가장 오래된 한국화단체 '일수회'. 1979년 인천에서 활동하던 한국화가 20여명이 한국적인 그림 작업을 위해 의기투합해 첫 전시회를 열었다.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전시회를 연 일수회는 이번에 제45회 전시회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연다.'하나의 큰 나무(一樹)라는 이름처럼 억겁의 세월 한결같기를 바라는 이들의 작품이 진중하고도 담담하게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 32년생 이삼영· 43년생 리지훈 작가두 화가는 40년이 넘는 기간 일수회를 지켜온 창립 회원이다. 서양화와의 구분을 위해

총체적 난국이다. “민주당 지지자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 2.5%만이, 대북·외교안보정책에 대해선 5.0%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꽤 높은 수치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73.7%), 대북·외교안보정책(75.0%)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평가가 극과 극이다.” 이란 제하의 '시사IN'(2022.9.13.) 기사이다.기사의 “평가가 극과 극이다”라는 말은 대화가 안 된다는 말이요, 불가살이들이 설치는 세상이라는 뜻이

판소리 다섯마당 제7회 청어람이 사단법인 우리소리 주최로 열린다.2022 부평풍물대축제 축하공연으로 진행되며 대명창의 조통달 명창과 중견 소리꾼 김경아, 남상일, 박정아, 김찬미 명창이 판소리 다섯마당을 선사한다.고수에 김청만·고정훈, 축하공연은 이음회와 연희집단 'The광대'가 초대됐다.이음회의 대금, 아쟁, 해금, 철현금, 피리 등이 어우러지는 시나위 연주와 연희집단 The광대의 판굿과 버나놀이 등 우리 전통 음악의 진수를 두루 맛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청어람은 전국 각처의 내로라하는 명창이 한자리에

1982년 출범한 한국프로야구 리그는 올해로 40번째 시즌을 진행 중이다. 원년에 참가한 구단은 삼미(슈퍼스타즈),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해태(타이거즈), MBC(청룡), OB(베어스) 등이다. 첫 경기에서 시구는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이 했다. 2015년 'KBO 리그'로 재단장하였으며, 현재는 10개 팀이 페넌트레이스를 펼친다. 매주 월요일을 빼고 경기가 열리며 모든 경기가 스포츠 TV 채널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서 생중계된다. 국내 모든 스포츠리그들 중에선 인기, 시청률, 수익, 관중 동원력 등 모

현행 풍물은 조선시대의 풍물과 차이가 있다. 현행 풍물은 무수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되었기 때문이다. 풍물의 변천사를 살펴볼 때 가장 숙고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악기이다. 현행 풍물이 조선시대의 풍물과 현격하게 차이나는 악기는 바로 태평소(太平簫)와 북(鼓), 소금(小金)과 징(鉦)이다.현행 풍물에는 매우 독특한 악기가 있다. 풍물에 속하는 악기인 것도 같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한 악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태평소이다. 태평소는 고려 시대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악기이다. 고려시대 당악에는 방향(

'심청'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에 한해 효행상을 주던 가천문화재단이 올해부터 남녀를 가리지 않기로 했다. 대회명을 바꾸고 응모 지역 범위도 전국으로 넓히는 등 방식을 대폭 변경했다.가천문화재단은 23년간 운영한 '심청효행대상'을 제24회부터 '가천효행대상'으로 바꾼다고 밝혔다.재단은 1999년 심청효행대상을 시작하며 고전 속 심청이처럼 효녀만 대회에 참가하도록 설정했다. 하지만 시대에 따른 관념이 변하고 여성가족부 등 각계에서 대상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내는 등을 포괄적으로 수용키로 했다.가천문

인천을 지키는 '인범', 인천을 떠나 노래하고픈 '대수', 그 둘 사이 '연숙'. 떠난 사람이 돌아오고 다시 만나는 항구 인천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꿈과 사랑을 그린 뮤직드라마 '올 더 웨이(All the way)'가 제작에 들어갔다.지난해 연극 '달려라, 아비'를 공동 기획한 인천 문화예술회관들이 두 번째 합작품에 도전한다.올해작 '올 더 웨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서구문화회관, 부평아트센터, 남동소래아트홀 4개 기관에 지역 예술단체가 손을 맞잡

오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펼쳐지는 인천아시아아트쇼의 조직위원회가 박호군 전 인천대 총장을 영입했다.조직위 위원장에 박 전 총장과 부위원장 자리에 임남례 전 한국여성CEO협회장을 각각 선임했다.'인천아시아아트쇼2022 조직위원장 취임 및 조직위원 위촉식'이 지난 16일 오후 3시 송도 쎄서미뮤지엄에서 진행됐다.박호군 인천아시아아트쇼 조직위원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과학기술부 장관과 인천대 총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이날 취임식에서 박호군 조직위원장은 초·중·고 동문인 손도문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희망등대가 오는 20∼23일 '수원미래진로직업박람회'를 연다.이번 박람회는 온·오프라인 통합 박람회로, 수원 내 직업체험처가 참여하고 6개 분야 69개 부스를 운영해 청소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온라인 박람회는 20~22일 메타버스 플랫폼(ZEP)에서 미래유망 직종과 분야에 관한 진로특강을 진행하며, 메타버스 속 생생한 직업인 이야기를 주제로 진로·진학 정보를 전한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23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진행하며 진로명사특강, 진로직업체험존, 학과탐색존(고·대입), 미래창의

인천 남동구 라보체 갤러리에서 ‘꿈꾸는 고양이’라는 주제로 곽동희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 열렸다.작가는 길고양이를 도둑고양이라는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하지 않고 꿈을 찾아 떠나는 고양이로 해석했다.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삶을 고양이에 빗대어 표현했다.작품 속 고양이는 꿈을 찾아 상상 속의 공간으로 떠난다. 그곳의 꽃들도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꿈속에 있을법한 꽃이다.마을과 숲처럼 일상적인 공간을 다채롭고 화려한 색감으로 환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내일까지 라보체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작

수원시립공연단이 오는 10월2∼23일 매주 일요일 4회에 걸쳐 무예에 관심이 있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조선 무예사 강의 '이상한 무예인 최형국'을 개설한다.'이상한 무예인 최형국'은 시립공연단이 올해 처음 진행하는 무료 강의 프로그램으로, 무예24기시범단의 최형국 조연출이 수업을 맡는다.최형국 조연출은 무예24기 강사로 시민아카데미 여름무예학교를 5년 동안 진행했고, 지난해부터 수원 남창초등학교와 삼일공업고등학교,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에 출강을 하며 조선의 무예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인천 중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이용애 작가의 아홉 번째 민화 개인전이 열린다.민화의 전통적 가치와 해학성을 수용하면서 미학적 가치와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변용해 매력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이용애 작가는 이번 전시회 제목을 ‘행복나무에 피는 민화’로 지었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호랑이와 모란이다.작품 속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호랑이띠인 작가 자신의 표현이자, 띠동갑인 아들과의 관계를 묘사했다. 모란은 남녀노소 모든 사람의 염원이며 아들을 향한 바람을 상징한다.민화를 전통적 조형 의식으로 해석하고 인문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는 그만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8일까지 2022 경기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연수과정 ‘짓다:CAMP-숲숲묻묻’의 참여자를 모집한다.‘짓다:CAMP-숲숲묻묻’은 경기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연수과정 ‘짓다’의 심화 과정으로서 경기도를 기반으로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오며 자신의 예술과 교육행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전문인력(예술가, 기획자, 강사 등)을 대상으로 한다.‘숲숲묻묻’은 ‘숲의 야생성에 묻혀 내 예술·교육의 재야생화(rewilding)에 대해 묻는다’를 함축한 명칭이다.‘교육예술랩-칼산’이 기획한 ‘숲숲묻묻’은 자연의 현장성을

향수鄕愁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을 뜻하는데, 이동원과 박인수가 부른 ‘향수’라는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 노래는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에 물꼬를 튼 것으로 유명하다. 노랫말은 정지용(1902~1950)이 썼다.그는 한국 현대시를 새롭게 개척한 선구자다. 시인 이상을 등단시켰으며, 윤동주의 문학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납북되었다는 이유로 그의 시들은 금지되다가 1988년이 되어서야 해금되어 다시 알려지게 되었다. ‘향수’는 1927년 「조선지광」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주권을 빼앗겨 억압당하는 상황

우량예(五糧液)는 중국 쓰촨성(四川省) 제일의 술이다. 사천이란 말 그대로 네 개의 큰 강이 흐르는 지역을 일컫는다. 공교롭게도 우량예는 마오타이의 산지와 아주 가까운 의빈(宜宾)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수원은 다르다.사천의 4대강 중에 하나인 민강과 금사강이 합쳐져 장강(양자강)이 시작되는 곳, 이곳이 의빈이다. 적수하와 마찬가지로 중국 서남의 촉땅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미네랄을 품은 물이 있을 수 밖에… 술을 빚는 물은 민강의 한복판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다 쓴다고 한다.여기다가 우량예는 다섯 가지 곡식으로 술을 빚기에 '우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4일 ‘공존과 협력’을 키워드로 진행 중인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의 세 번째 순서 ‘수도권, 연대와 협력으로 가능한 것들’을 운영한다.지난해 ‘전환’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공존을 위한 협력에 방점을 찍고 문화예술계 협력단위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이번 정책라운드테이블은 ‘도내 기초단위’, ‘전국 광역단위’, ‘문화예술조직 내부’ 등 단위별 협력 세부 주제를 선정했다.재단은 지난 6월 ‘DMZ, 문화로 읽고 협력하다’로 첫 문을 연 데 이어 7월 문화예술조직 디지털 전환의

화성시문화재단은 재단이 주최하는 밴드 경연대회 ‘2022 라이징스타를 찾아라’ 본선에 진출할 TOP10을 발표했다. 지난 8월31일∼9월2일 예선 심사와 영상평가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2022 라이징스타 TOP10은 ▲스칼릿 킴 밴드 ▲오드(ode)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DEN ▲Felic ▲KlaFF(클라프) ▲MadRex ▲MOBULL ▲RevenJacker(리벤제커) ▲rooftop patio(루프탑파티오)(이상 가나다순)이다. 오는 17일 본선에서는 전문 심사위원과 시민평가단이 직접 무대를 평가하며, 이후 본선 실연 영상

수원문화재단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7일부터 11월20일까지 한옥기술전시관에서 '기와에 꾸민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체험은 한옥의 해체 부재인 기와를 활용해 나만의 정원을 꾸미는 체험으로, 한옥기술전시관 고유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한옥을 해체하며 발생한 부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한 재단 경영 가치를 담았다.체험에 사용하는 기와는 수막새와 수키와로, 기와에 가을 풍경, 동·식물 정원 등 체험객이 원하는 테마로 정원을 꾸밀 수 있다.올해는 다육식물 위주의 꾸미기에서 벗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과천관에서 열린 ‘대지의 시간’ 전시디자인으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대지의 시간’은 기후 변화와 팬데믹 등 전 지구적 위기의 시대를 맞아 생태학적 관점에서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을 성찰하는 주제 기획전으로,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출품작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전시였다.미술관은 전시의 내용뿐 아니라 전시디자인에서도 생태학적 가치를 실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우선 전시 폐기물량을 줄이기 위해 석고보드와 합판으로 만들어지는 가벽 대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