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은 “진실의 문 앞에 당당히 서기 바란다”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망신 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이 없다”라고 맞섰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쌍방울그룹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송환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의 주변 인물들을 보면 한때 여당 대권후보였고 현재 제1야당 대표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국민의힘 최춘식(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이 경기도 남부·북부권간 소방공무원 승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소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개정안은 현행 ‘지방공무원법’을 준용해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필요한 경우 1개의 시도에 2개의 승진심사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현행 지방공무원법에는 공무원의 승진임용 심의·징계 의결 등의 사무를 관장하는 ‘인사위원회’를 복수(제1·제2 인사위원회)로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소방공무원법에는 이와 같은 규정이 없어서 1개 시도마다 하나의 승진심사위원회에서 소방공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전날인 15일 무함마드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성명이다.공동성명에는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 투자금액으로 약속한 300억 달러(약 37조2천억 원)의 수치가 명기됐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아부다비 현지 브리핑을 통해 "300억달러 투자 결정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성장 파트너로서 한국 역량에 대한 무함마드 대통령의 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의원은 국가가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 일부를 지자체에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개정안은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정부가 권고하는 급식단가에 해당하는 금액 중 일부를 지자체에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년 지자체의 급식지원 현황을 점검하도록 규정했다.현재 지방자치단체는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더불어민주당 이탄희(경기 용인정) 의원이 대선 결선투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없는 경우, 2주 후 다수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하는 제도다.현행 공직선거법상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단순다수제’ 방식이다. 단 하루의 투표로 2등보다 단 한표만 더 받으면 5년간 최고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이 의원은 “대선 1차 투표에서 반사이익 구조를 깨뜨려서 비전 경쟁을 유도하고, 다시 2주간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3위 이하 후보의 가치와 정

당정은 16일 오는 3월 200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늘봄학교(전일제학교)’ 시범 가동하고, 2025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윤석열표 늘봄학교가 학부모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가가 안고 있는 저출생에 대한 부분도 교육에서 늘봄학교를 통해 풀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이 되지 않겠나. 국가 어젠다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늘봄학교가 성공해야 한다”고 밝혔다.당정은 현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교육청 중 4개

선거 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국회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운영위원회가 16일 첫 회의를 열고 한목소리를 냈다.여야 의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운영위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운영 모임을 열고 정치개혁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정치개혁 모임은 앞으로 비공개 실무회의를 몇 차례 진행한 이후 오는 30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이들은 회의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보완한 선거제 개편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정치개혁 모임은 인원을 늘려 선거제 개편 논의에

여야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 회복과 안정을 위해 쌀 생산량이 수요 대비 3% 이상 초과하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할 경우 정부가 이를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8일 해당 법안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단독 의결했다.민주당은 해당 개정안을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이 이날 전체회의에 직권 재상정한 것에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법사위 계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국빈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00억 달러(약 37조2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정상외교를 계기로 양국 정부, 공공기관, 기업 간에 동시다발적인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양국 정상은 특히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기존의 4대 핵심 협력 분야뿐 아니라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

국민의힘 최춘식(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은 ‘정부재량 양곡관리법’을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정부재량 양곡관리법’은 더불어민주당이 ‘쌀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것과 관련, 정부의 ‘쌀 가격 안정을 위한 매입’을 ‘법률적 재량행위’로 명확히 정하는 동시에 해당 매입기준을 법률상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최춘식 의원이 추진하는 법안은 민주당 양곡관리법 개정안상 쌀 과잉 생산으로 인한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 되어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게 되는 경우와 쌀 가격이 전년보다 5% 이상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첫날인 지난 14일 저녁(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순방을 계기로 두 나라의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바라카의 성공을 이을 수 있는 역사적인 협력 사업을 기대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이 지난 14일 계묘년 설을 앞두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김 지사를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등 5명이다.이들은 묘역에 헌화, 분향한 후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를 참배했다.김동연 경기지사는 참배 후 방명록에 '승자독식, 기득권, 지역주의에 맞서 싸우신 뜻을 이어 모두에게 기회가 넘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참배를 마친

여야 정치권이 설 연휴 직전 열리는 1월 임시국회에서 설 밥상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총공세에 나설 모양새다.북한 무인기 사태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보상 해법,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등 여야가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온 각종 현안이 국회에서 줄줄이 다뤄지기 때문이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의 첫 전장은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투 사태를 계기로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가 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은 무인기 침투 당시 정부 대응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특히 무인기의 대통령실 인근 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기간 동안 출마 결행을 앞둔 '마지막 장고'에 들어갔다.지난 13일 윤 대통령의 저출산위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직 ‘동시 해임’ 조치 직후 나 전 의원의 행보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해임 이후 나 전 의원과 주변 움직임은 이런 관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전날 나 전 의원은 새해 첫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을 향해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말을 전했다.최근 며칠간 지방에 머무른 나 전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은 15일 차기 전당대회를 두고 “누구나 참여하는 아름다운 경쟁이 아니라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하다”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SNS 글에서 “전당대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당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분열을 남길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당권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전방위적 견제 움직임을 지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앞서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했으

13일 국민의힘은 설 민생 대책과 부동산 안정화 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한다.당 경제안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정부는 앞서 16대 설 성수품의 가격을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만8천t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에도 3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60%까지 할인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특위는 또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축소 등 정부가 발표

정의당 심상정(경기 고양갑) 국회의원은 12일 깡통전세 대란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갭투기근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터지는 깡통전세 소식에 900만 무주택 세입자 가구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임대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대신 변제받은 경우만 해도 작년 말 기준 4296건, 9241억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문제는 경기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 속에서 이런 사례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이라며 ”“깡통전세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표가 12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중대선거구제와 관련 “유일한 방법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진행한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반드시 중대선거구만 하겠다는 취지는 아닐 것”이라며 “표의 등가성을 회복하고 지역주의를 완화하자는 뜻으로 저는 이해했다. 그런 점에서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또 “다만 중대선거구제만이 유일한 방안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라며

대통령실은 12일 대국민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민제안’(withpeople.president.go.kr) 운용 경과를 기록한 '국민제안 보고서'를 처음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해당 보고서에는 지난해 6월 23일 ‘국민제안’이 시행된 이후 9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접수된 총 2만5099건의 민원·제안·청원 관련 분석과 처리 경과 등이 실렸다.유형별로는 민원과 제안(66%)이 청원(32%)보다 많았으며 신청인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약 56%를 차지, 중·장년층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분야별로는 행정·

김진표(경기 수원무) 국회의장이 11일 “여야 합의를 거쳐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중대선거구제 등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해 오는 3월 안에 마치겠다고 했다.김진표 의장은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 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토론과 공감을 높여 국민통합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새로운 개헌 경로를 개척하자”고 말했다.김 의장은 “개헌특위가 발족하면 산하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참여형 개헌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론화위는 개헌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