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화·옹진군은 인구감소 지역으로, 동구는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들 지역은 생산가능인구 급감과 함께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올들어 강화군민 중 15∼64세에 해당하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57.9%이고, 65세 이상 어르신은 34.3%에 달한다. 인천 전체 고령층 14.9%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옹진군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64.8%, 노령층은 28.4% 등을 기록했다. 15세 미만 유·아동과 청소년 비율은 6.82%로 매우 낮다. 동구의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66.5%, 어르신은 24%,

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 3개월 넘게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8년 만에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등으로 물가, 금리, 환율이 모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이 기름과 생활 물품 가격 상승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6월26∼3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9원 오른 ℓ당 2137.7원으로 집계됐다. 5월 20%에서 30%로 확대한 유

유정복 민선8기 인천시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균형, 창조, 소통을 3대 가치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첫날인 1일 수봉공원 내 현충탑 참배로 민선8기 인천시장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구내식당 근무자, 청원경찰, 미화원 등 현업부서 관계자들과 민원실·코로나19 근무자들을 차례로 격려했다. 점심시간에는 미추홀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배식봉사를 했다. 유 시장은 인천내항 상상플랫폼에서 문화예술행

민선 8기가 일제히 닻을 올렸다. 경기지역은 처음으로 보수교육감 시대가 열렸고, 22곳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됐다.경기도의회도 78석 여야 동수라는 정치적 변화를 맞이했다. 정치지형이 바뀐만큼 경기도민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그러나 맞닥뜨린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은 민생경제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의 삼고 시대로 민생경제는 악화일로다. 이미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을 밝혔고, 고물가에 서민들은 장보기가 두렵다고 한다. 한마디로 월급만 빼고 모든 것이 오른 상황에서 민생경제 해결은 김동연 경기지사에

오늘 오후 7시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공연'으로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정부가 출범을 알린다. 시장 취임식은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 노천마당에서 열린다. 월미도 입구의 상상플랫폼은 해양문화지구 앵커시설로 기대되는 도시재생 사업의 첫 사례로 주목된다. 개항 제물포의 관문 월미도는 우리나라 근대문명이 시작된 곳이다. 월미산 정상에서 내항과 신항, 송도·영종·청라 신도심과 원도심, 인천대교 등 항만·해양 인천의 변모를 한눈에 관조할 수 있다.상상플랫폼은 유 시장이 후보 시절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내항 중심의 하버시티

김동연 민선 8기 경기도지사가 오늘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 한 달 동안 김동연 도지사가 당선인으로서 보여준 행보는 꽤 진정성이 있고, 신선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국민의 힘에서 인수위원회 참여를 거절했어도 김 도지사는 의연하게 협력적 자세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경쟁자의 공약도 상당수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무소속 후보의 공약 가운데서도 수용 가능한 공약은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김은혜 국민의 당 후보가 내세웠던 '초등학생 아침급식 제공'은 이제 김동연 도정의 약속 가운데 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는 역대 정부마다 보훈의 의미를 새롭게 새겨왔다. 추모의 형식과 방법은 달리했지만 보훈의 의지를 국민과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쟁에 직접 참가해 목숨을 걸었던 연로한 참전 유공자는 매년 급감하고 있다. 인천보훈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만 1000명에 이르는 참전용사가 세상을 떠나 지난 5월말 기준 참전용사는 4056명으로 급감했다.인천의 6·25참전유공자의 평균나이는 92세에 이른다. 1945년 광복 이전 독립유공자의 뒤를 이어 국가를 위해 전쟁에 나섰던 고령의 호국용사들

지난 주말 한국 극우인사 몇몇이 독일 베를린까지 가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외치다가 망신을 자초했다. 베를린 시민들은 이들의 역사 왜곡 인식에 황당해 했고, 분노를 표출했다. 한국 극우인사들의 행태는 매우 어이없는 짓이어서 단 한 번의 관심도 아까울 정도이지만, 이들이 시위로 베를린에서 오히려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기류가 강해지기를 바란다. 일본 정부는 그렇잖아도 총리 이하 각료들까지 나서서 독일과 베를린시, 미테구에 철거 압력을 가하는 중이다.이제 다시 한 번 국내외에서 평화의 소녀상 운동이 일어날 때가 됐다. 2010년대 초 들

서철모 화성시장이 6·1 지방선거 직전인 5월말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92명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인사발령을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해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았다. 자신의 임기가 고작 1개월 여 남은 시장이 단행한 명백한 '알박기 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시장 측은 후임 시장 인수위에 이 인사를 알리지도 않았다. 경선과 지선 과정에서 양자 사이에 무슨 곡절이 있었는지 알 바 아니나 이쯤 되면 후임자에 대한 '인사 몽니'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올 법하

300만 인천시에서 첫 여성 부시장 탄생이 예고됐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2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선8기 정무부시장 내정자로 이행숙(59) 시장직 인수위원회 균형발전 분과 위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행숙 내정자가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를 거쳐 정무부시장에 취임할 경우 인천에서는 첫 여성 부시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유 당선인은 이 부시장 내정자가 정당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꾸준히 활동해온 만큼 부시장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직제 개편을 통해 부시장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인하대 행정학박사로

해마다 장마철이면 육지에서 버려지는 쓰레기가 인천 앞바다로 떠내려온다. 이런 일을 되풀이하면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환경단체에선 쓰레기 유입 경로인 한강하구와 하천에 설치된 부유 쓰레기 차단막이 태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하루빨리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을 대책을 세워야 마땅하다.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에 돌입하면서,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는 건기와 우기를 반복해 해양 쓰레기 양도 급증할 전망이다. 유독 장마철(6~8월)이 길었던 2020년 한강하구인 강화도에서 발생한 해양 쓰레기는 20t 규모였다.

경기지역 공공체육시설의 만성적인 '운영 적자'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태 파악과 함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도내 시·군이나 도시공사 등 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은 대부분 수입보다 지출이 높은 적자 시설로 전락한 지 오래다. 종합운동장·축구장·야구장·체육관·수영장 등이 대표적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체육 활동을 하거나 경기를 관람하는 공간이다. 적자의 원인은 민간과 달리 비영리를 추구해서다. 예를 들어 한 시설의 종목별 평균 1회 이용료가 4만5000

2015년 5월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나왔다. 그해 7월28일 종식을 선언하기까지는 모두 186명이 감염됐고, 38명이 숨졌다. 치사율 20.4%. 매우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당 기간 국내 언론과 사람들의 시선이 평택에 닿아 있었다. 첫 번째 확진자와 2차 감염자가 모두 평택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르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당시를 '어쩌면 불행중 다행'이라고 회고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2020년 설날 아침, 그는 고향으로 가던 차 안에서 평택에서 발생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반도체 후공정 산업(패키징)'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2023년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받아 공동활용 기반시설 구축 및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올 하반기부터 2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고 반도체 핵심인재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특화단지 및 기반구축 공모 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다.반도체는 2021년 기준 122억 달러 수출로 인천의 최대 수출품목이다. 전체 수출의 26.5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감염병 '원숭이두창'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를 비롯한 일선 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 방역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및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입국 당시 37도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 증상과 팔과 입술 등 특정 부위에 수포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스로 방역당국

학교 안은 어느 공간이든 안전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급식 조리실에서 폐암 발생이 계속 늘고 있다. 올해 근로복지공단 학교급식 노동자 폐암 산재 신청이 64건이고, 승인된 경우가 34건이다. 2018년 무렵부터 해마다 학교급식 조리실무사가 폐암으로 숨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폐암의 원인은 조리흄(cooking hume)이다. 튀김이나 볶음 요리를 할 때 다량 배출되는 조리흄은 국제암연구소가 공인한 폐암 위험 요인이다. 조리실무사들은 급식 조리 과정에서 조리흄을 흡입할 수밖에 없다. 조리기구 위로 캐노피형 배기 시설이 설치되어 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2차 발사에서 목표한 고도 700㎞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1,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한 뒤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한 뒤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어 성능검증 위성,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러시아 등과 함께 세계 7번째로 무게 1t 이상의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국가가 됐다.인천은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로켓 개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기름값 대폭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내대표가 휘발유와 경유값을 200원 이상 떨어뜨리도록 관련 법 개정을 시도하겠다고 했고, 정책위의장도 서민의 유가부담 최소화를 위해 정유사의 초과이익 최소화와 기금 출연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야당의 일방적인 주장이므로 실현가능성 여부를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고물가 공포의 대명사인 유가를 대폭 떨어뜨릴 가능성이 거대야당에서 나왔으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주지하다시피 기름값은 7주 연속 상승 중이다.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할 리터당 2

롯데그룹이 인천에서 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최근 롯데타워를 건립하는 조건으로 2009년 완공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주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비록 하루만에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해 정상영업이 재개됐지만 그 효과는 컸다. 준공목표인 2026년 보다 1년 앞당긴 2025년까지 롯데타워를 건립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약속받았다는 후문이다.인천지역에서 롯데그룹은 여러모로 민폐다. 약속을 지키는 경우가 많지 않다.롯데쇼핑은 인천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와 인천종합버스터미널을 연계해 주거시설 및 상업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이 김동연 당선인 측에 발끈하고 나섰다. 비상행동은 21일부터 1인시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도지사 선거전 당시 김 후보는 비상행동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 40% 감축, 임기 내 재생에너지 비율 25% 달성' 등 그 약속을 지키려면 초기부터 강력한 추진 의지를 안팎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는 기후 전문가가 한 사람도 포함되지 않았다. 더구나 인수위와 비상행동 간 소통창구조차 마련되지 않아 정책협약이 논의 안건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한다.당선인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