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병원·공약 비교기사 돋보여”
“각종 기획연재 다양한 의미 담아 인상적”
“원도심 이슈 단발 소개·대안분석 아쉬움”

어중간한 속보·가독성 혼란 편집 지적도
인천중심 쟁점 발굴·총선 분석 평가 주문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 회의가 코로나19 사태로 3, 4월 지면 평가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위원들은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필요성에 대한 보도와 4·15 총선 관련 `인천일보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기획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 영향으로 시민들이 피부로 겪고 있는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밀착 취재와 총선 후 당선자의 공약 점검 등에 대해 요구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의견을 요약했다.

▲고성란(인천YWCA 삼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코로나19 관련, 후원품 전달 관련 기사들은 더불어 사는 이웃 간의 상부상조라는 의미에서 고무적이었다.
특히, 3월9일자 `다시 거리로 내몰리는 노숙자들'과 같은 기사는 노숙자 시설 퇴소조치에 대한 반인권적 폭력적 조치에 대한 고발기사로서 돋보였다.
이번 총선 당선자들의 복지정책공약 비교가 필요하며 복지전달체계 개편과 발전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확인해 보았으면 한다.
신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신임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 신임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간의 간담회를 열어 복지계의 소통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자리를 인천일보가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광석(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초빙교수)
총선이 끝났으니 정말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어달라는 시민들의 의견을 기사화 했으면 한다. 소상공인, 학생, 기업인, 청년 등으로 나누어 국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전달하는 기획이다.
항만에 대한 기사는 종종 소개되는데 공항에 대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는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이 피부로 겪고 있는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밀착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
또 이음카드 사용에 대한 지원비율을 높인 이후 얼마나 소비가 진작되었는지에 대한 중간 점검이 있어야겠다.

▲김말숙(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
4월17일자 `민의 담지 못한 공천, 풀뿌리 민주주의 흔들었다' 기사는 상_하 내용이 이어지는 것이지만 그 내용이 부실했던 것 같다.
오피니언 면은 기고문들이 서로 다른 내용들이 나열돼 잘 전달되지 않는다. 초점을 집중할 방향으로 편집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3면의 만평 `월인천강지曲'은 인천일보의 작은 진주알과 같은 생각이 든다.
`새로운 희망 경기교육'은 기획의 취지가 돋보인다. 12_13면의 사람들 얘기는 보다 다양하고 가치 있는 기사발굴이 필요해 보인다.
4월17일자 15면 `정의감에 불타는 학생들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다'는 귀한 사진으로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초대하고 있다.
인천일보가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인천_경기지역의 환경보호, 경제개발, 사회발전을 담아줬으면 한다.

▲김성아(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국장)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필요성에 대한 기사는 지속적인 보도와 현실 가능한 대안 제시로 공론화를 잘 했다고 본다.
총선과 관련, `인천일보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기획은 13개 선거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총선 판세 분석은 예측한 결과에 현실반영이 잘 안 되었다고 본다.
총선 후속 조치로 당선자에게 공약을 재점검하고 실천 로드맵을 제시하도록 역할을 부여했으면 한다.
인천일보TV는 인천 중심의 쟁점 발굴에 더 힘을 쓰고 필요에 따라 지역사회단체와 소통했으면 한다.

▲박선홍(인천문화재단 혁신감사실장)
코로나사태로 모든 문화예술행사가 멈춘 상황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생활고가 극심하다. 이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는 기획기사가 한차례 게재되었으나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취재가 더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인천시와 문화재단의 긴급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보다 상세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용인시 등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문화행사(아파트 발코니에서 공연관람)나 온라인으로 각종 공연을 중계하는 등의 이색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예술행사 공연사이트를 정리하여 집에서도 문화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가이드성 기사도 필요하다.
신문편집에서 헤드라인 밑에 다른 기사를 넣으면서 통단제목 바로 밑에 선을 긋고 다른 헤드라인을 넣었는데, 이는 독자가 읽는데 혼선을 주고 디자인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보인다.(4월16일자 3면 `인기스타...')

▲이완식(H&J산업경제연구소 소장)
그 어느 때보다도 새내기 국회의원이 많이 배출됐다. 인천일보가 이들 새내기 국회의원들의 포부와 인천의 현안을 점검하는 좌담회를 마련했으면 한다. 인천일보TV와 함께 하면 지면의 제약없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총선도 끝났으니 이젠 경제살리기에 올인해야 할 때다. 인천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인천상의 회장, 테크노파크 원장, 인천 중기청장, 중소기업단체 대표,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한국환경공단 사장 등과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함께 지역 경제 살리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이준한(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총선관련 기사가 매우 눈에 잘 들어왔다. `인천일보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는 참신했고 기사를 통하여 후보의 생각을 비교 평가하고 유권자가 판단할 기회를 제공했다.
21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를 지상 중계해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격전지 시리즈도 지역구별 쟁점과 구도에 대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총선이 끝났으니 제20대 국회 인천 국회의원들에 대하여 집합적으로건, 의원별 성과이건, 정당별 업적이건 평가를 진행해보는 것도 하나의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21대 국회 인천 국회의원들의 과제와 임무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희환(황해문화 편집위원)
기획기사들이 돋보였다. 월요일자의 `찾아가는 인천·경기 의병', 목요일자의 `문명의 바다 생명의 바다 황해', 그리고 최근 시작된 `인천 내항재생 릴레이 기고' 등은 좋은 기획이라고 평가된다. `집 값 뛴 인천, 아파트 양극화 더 커졌다'도 아파트 값 상승의 양면성을 잘 짚어준 기획이라고 생각된다. 아쉬운 건, 3·1운동 101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특별한 기획이나 지역의 관련 행사나 문제점 등을 제대로 짚어주지 못한 것 같다.
사설을 포함해 외부기고자, 고정필진 등의 오피니언 면도 지역의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3월 초부터 제기된 `원도심 우체국 폐국 문제', `원도심의 근대건축물의 잇따른 철거' 등은 깊이 있게 분석해서 정책적 대안을 제기하면 좋았을 텐데, 단발적인 기사만 소개된 것이 아쉽다.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이 갖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또 지나친 관광개발사업 등이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개항장 문화적재생 연구용역'을 둘러싼 논란이나 `배다리 역사문화마을'을 둘러싼 동구와 지역주민들의 갈등도 다루어야 할 주요 현안인데, 다뤄지지 않았다.
종이신문 체제를 넘어서 실시간 SNS를 통한 속보 경쟁 속에서 인천일보는 아직 어중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지역사회에 다양하게 숙성되고 있는 유튜버나 소규모 유튜버방송들과 네트워크를 갖고 인천일보TV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하면서 보다 확장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임병구(인천석남중학교 교장)
2월26일자 `문명의 바다 생명의 바다' 기획 중에서 `황해고래 잔혹사'가 인상 깊었다. 황해와 고래를 연결해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의미 깊은 기획이었다.
4월8일자 `아파트 양극화 더 커졌다'는 타 지역 규제 풍선 효과 탓인지 몇 달 전부터 인천부동산 시장에 대한 시중의 소문을 기획기사로 잘 다뤄 주었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제이므로 지속적인 관찰과 추가적인 심층 보도를 부탁드린다.
4월16일 만평이 주목됐다. 선거 다음 날 세월호를 추모와 떨어지는 꽃잎, 금배지를 연결해 정치인이 가야 할 길에 대해 독자들에게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줬다.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일보를 만났을 때 왼 쪽에 소개하고 있는 도서 정보들 중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인천 서적들이 반갑게 느껴진다. 인천의 작가와 인천을 다룬 책들까지 잘 소개해 줘 고맙게 생각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갔을 경우 인천기사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가 있었으면 한다.
경기교육청과 인천일보가 공동기획한 혁신학교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인천에도 혁신학교가 많은 데 왜 미리 고민하지 못했을까 스스로 안타깝다.
내년 기획에라도 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정철(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
총선이 끝났으니 인천_경기 지역구 및 비례 당선자들의 주요 공약을 다시 정리해 지면에 실었으면 한다.
이들 공약의 타당성 여부에 대하여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첨부하면 더 좋을 것이다.

/정리=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