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물차 차고지 문제 풀 주차장 건립 '제자리걸음'
인천 화물차 차고지 문제 풀 주차장 건립 '제자리걸음'
  • 김은희
  • 승인 2021.03.01 18:21
  • 수정 2021.03.01 18:23
  • 2021.03.02 인천판 3면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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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암물류 2단지 인근 주민 반대에 '발목'
지난 2월22일 인천 연수구청 인근 도로에서 화물연대 인천지부 소속 화물차량들이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건립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달고 행진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지난 2월22일 인천 연수구청 인근 도로에서 화물연대 인천지부 소속 화물차량들이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건립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달고 행진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항만·공항 등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인천 물류 산업 육성 계획이 화물자동차 주차 공간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인천 지역에서 공영 방식으로 운영하는 화물차 주차장 공간 확보율은 등록 대수에 비하면 6%에 불과하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인천 지역에 등록된 영업용 화물자동차 수는 모두 3만1418대다. 이는 관용 화물차 1312대와 개인 자가용으로 등록된 16만841대 등을 제외한 숫자로, 물류 운송 등을 위해 활용되는 화물 트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천 전역에 필요한 화물차 차고지 면적은 739만315㎡이다. 하지만 인천시가 운영하는 공영차고지 면적은 13만3400㎡이고, 인천항만공사(IPA)에서 운영하는 면적도 33만927㎡에 불과하다. 실제 필요한 차고지 면적의 6.3% 수준이다.

현행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개인·일반 화물차 운송 허가를 위해서는 차고지 확보가 필수적이고, 시 조례에 따라 개인 운송사업자에게만 차고지 설치 의무가 면제된다.

민간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인천의 차고지 면적은 73만9000㎡인데, 이를 포함한 모든 화물차 관련 주차장 면적을 더해봐도 전체의 88%인 대다수가 차를 댈 공간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IPA에서 추진 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단지 2단지 내 화물차 주차장 건립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민 수용성'을 이유로 시와 연수구 등은 지난해부터 1억6460만원을 들여 추진한 '입지 최적지 연구용역' 결과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아암물류 2단지 건설 사업은 앞서 2012년부터 해양수산부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에 포함되며 추진된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895억원을 들여 257만㎡의 인천항 항만배후단지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여기엔 물류 운송 산업의 핵심 시설로 12만7624㎡ 면적의 화물차 주차장 건립도 함께 추진돼 5t 규모의 대형 트레일러 650대가량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송도 8공구에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와 연수구, IPA 등은 관계기관 협의체를 꾸려 논의를 진행 중이나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속해서 화물차 주차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대책 마련에는 어려움을 표했다. 시 택시화물과 관계자는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나 교통·안전 등으로 주민 민원이 쏟아지면서 송도 화물차 주차장 관련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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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1-03-01 22:57:06
송도 화물차주차장 조성 명분 줄었다.
13일 해수부가 지난해 말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따르면 인천항 육성 계획은 신항은 물류 거점 항만으로, 남항은 여객 중심 항만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이런 남항 육성 계획과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이 공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암물류2단지에 화물차주차장이 들어서면 외국인 관광객이 터미널 밖으로 나왔을 때 인천만의 특색 있는 풍경보다 화물차의 긴 행렬을 보게 돼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결국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이 남항의 해양문화관광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5459

바른행정 2021-03-01 22:52:30
기획재정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6년 12월 제출한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조성사업예비타당성조사 최종보고서』를 보면, 3가지 개발시나리오에 대한 경제성 분석 결과 어떠한 시나리오도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으며, 평가자 전원이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조성사업의 미시행이 적절한 대안이라 평가하였습니다.

예타보고서의 최종 정책제언에는 본 사업이 시행되지 않더라도 인근의 항만 배후단지의 여유부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전반적인 재 기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인 항만 배후단지에 비해 본 사업의 예정부지는 높은 개발공시지가를 적용받아 향후 고밀도 개발이 가능한 다른 종류의 사업 계획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바른행정 2021-03-01 22:50:16
먼저 아암물류2단지와 관련한 내용을 우선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6년 남항 배후단지로 항만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아암물류2단지(송도9공구)는 10여년간 개발계획이 지연되는 사이 인근 송도6·8공구에 3만 세대, 8만 여명의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남항의 배후단지로 물류단지를 먼저 계획했다고는 하지만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사이 오히려 인근에 대단위 공동주택이 입주를 하게 되었다면 환경, 교통안전 등 지속적 민원으로 사업추진에 더 큰 사회적 비용이 예견되는바, 그에 따른 대안을 찾는 것이 현명한 행정일 것입니다.

시민 2021-03-01 22:45:57
IPA 운영 화물주차장 61.5% 송도에...
지역내 2724면 중 1676면 집중
신규 주차장 조성시 70% 육박
'특정지역 몰아넣기' 논란 예상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3923

주민 2021-03-01 22:37:32
인천시도 700미터 인근 인구 8만 주거밀집지역 바로 옆에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 우려되어 분명히 '대체지 선정 용역'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입지 최적지 선정 용역' 이 맞나요? 그 입지가 9공구 이구요? 열심히 대체지를 찾는줄 알았는데, 세금 들여서 주민들이 생활 터전 코앞에 주차장을 받아들여야 할 논리를 만드는 중이라는 건지.... 사실이라면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송도 신항에 이미 1100대 규모로 대형 화물차 주차장을 만들었던데 그걸로는 안될까요? 지금도 화물차 사고가 잦은데, 너무 두렵습니다. 제발 대체지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