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호 결승골' 안양전 1대 0 승
감독대행 체제 분위기 반전 성공
▲ 2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 FC안양의 경기. 안산 송주호(오른쪽)가 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그리너스

안산그리너스FC가 FC안양 천적으로 우뚝 섰다.

안산은 지난 2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에서 송주호의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7점을 기록한 안산은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안산은 직전 충남 아산과 30라운드를 이기면서 10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민동성 감독대행이 팀을 맡아 첫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꾼 안산은 안양전에서도 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두아르테를 최전방에 둔 4-2-3-1포메이션의 안산은 까뇨뚜, 이상민, 김륜도를 2선에 배치했다. 장동혁과 이와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진래, 연제민, 송주호, 이준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2위 안양을 맞아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간 안산은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후 후반 시작과 함께 장동혁을 불러들이고 강수일을 투입해 공격적인 태세를 갖췄다.

자신감을 얻은 안산은 임재혁을 투입해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후반 27분 송주호가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이상민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연승에 성공한 민동성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그동안 선수비 후 역습이 강점이었는데, 지난 3경기는 그렇지 않았다"며 "다음 상대가 김천 상무인데 물러설 생각은 없다. 지금 분위기와 자긍심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