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 79.8% 가결...13일 2차 지노위 조정이 관건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노사 협의가 결렬되면 오는 14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6일 소속 18개 사업장에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여 찬성 79.8%로 가결됐다.

이날 파업을 결의한 18개 업체는 가평교통, 경남여객, 명성운수, 보영운수, 삼경운수, 선진상운, 성남시내버스, 성우운수, 소신여객, 신성교통, 신일여객, 오산교통(민영제노선), 용남고속, 용남고속버스라인, 의왕교통, 제부여객, 파주선진, 화영운수 등이다. 차량 대수로는 공공버스 500여 대, 민영제 노선 2800여 대가 속해 있다.

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노조는 오는 13일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열리는 공공버스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되면 다음 날인 14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지노위 1차 조정 회의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노조는 서울과 인천 등 인근 준공영제 시행 지역과 비교해 월 50만원 적은 임금 격차 해소, 3년인 호봉 승급 연한을 2년으로 단축, 2층버스 운행 수당과 심야운행 수당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경기도 조례 등에 운송원가 결정 권한이 도지사에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경기도가 교섭에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장시간운전과 공공버스 불합리한 노동조건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다"며 "투표 결과를 반영해 교섭과 쟁의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