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 감염경로 불분명
오미크론은 40명으로 늘어
정부, 백신 접종 필요성 강조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6일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다./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br>

인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에 육박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시청 공무원을 비롯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꼴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도 하루 만에 13명이 늘었다.

인천시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433명보다도 64명 늘어난 숫자다.

신규 확진자 497명 가운데 집단감염 관련 환자는 28명, 확진자 접촉 사례는 298명으로 분류됐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계양구 의료기관과 서구 의료기관에선 각각 7명,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의 34.4%에 이르는 17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상황이다.

지난 6일 신관 근무자를 시작으로 공무원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시청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107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고,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 시는 이날 의심 확진자 13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추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미추홀구 교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10명이 추가됐다.

시는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확진자 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18세 접종을 시작할 때와 현재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것으로 정부 입장이 바뀐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소아·청소년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드물거나 치료가 가능하다는 정보가 쌓이면서 백신 효과와 안전성을 어느 정도 확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잠재적 피해보다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장기적 관점으로 본다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소아·청소년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고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감염 숫자가 늘어나면 중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