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관계금융 세우고·소래습지 국가 공원화 큰그림

6·1지방선거에서 인천 광역단체장 선거를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 공약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유일 후보로 꼽히는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공공은행 설립'과 '소래습지 국가공원화' 등을 내세우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이음(인천e음)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인천 공공은행, 인천이음뱅크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천이음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금융소외계층에 합리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생한 이익은 지역 대학생 등을 위해 쓰는 구조”라며 “지역 경제 주체들과 함께 든든한 금융기반을 마련하고 인천이음 카드와 연계한 빅데이터 기술로 지역밀착형 관계금융이 실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민주당 유일한 인천시장 후보인 박 시장의 향후 공약으로 유추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6·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지난 12일까지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해야 했는데, 인천에서는 아무도 사퇴하지 않았다. 현직 국회의원 등 이른바 '중량급' 인사 가운데 시장 선거 도전자가 없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중심으로 전직 시장·국회의원 등의 시장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박 시장은 정책적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 금융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공공은행 설립 계획과 함께 인근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과의 공약 연합 가능성까지 직접 언급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나온 '남동구 소래습지 국가공원화'를 두고 ”소래공원 국가공원 지정을 위해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후보와 공통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인근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등까지 묶어 국가공원화하면 (전국적 관광명소인) 전남 순천만습지보다 몇 배 큰 생태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