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가 보름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을 거쳐 최종 당선자가 가려진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선거기간 동안 각 후보 간 다양한 공약을 앞세워 네거티브와 포지티브가 뒤엉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시흥시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 지역 정가에서 선거기간 동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접전을 치르며 불거진, 시민들은 다소 생소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다름 아닌 '지방재정 운용' 사안이다.
국민의힘 장재철 후보가 제기한 '시흥시 방만한 재정 운영 문제'로 '재정운용 낙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장 후보는 한 연구소(나라 살림연구소)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2021(FY2020) 지방재정분석 종합점수 및 순위발표'라는 리포트를 바탕으로 시흥시가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30위(_0.576)로 꼴찌에서 두 번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이어 시흥시는 동일 연구소에서 지난해 2월에 발표한 '2020(FY2019) 재정분석종합점수'는 _1.231로 도내 31개 시·군중 맨바닥인 31등이라고 질타했다.
이 연구 결과대로라면 시흥시의 재정운영은 분명 적잖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한 나라의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재정(예산 및 자산) 운용은 국민과 해당 자치단체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연구 결과가 비록 한 사립 연구소의 분석 결과이고 선거 과정에서 공론화됐지만 시흥시는 분명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사실, 시흥시는 민선 7기 시절에 통합재정 운용에 필요한 관련 조례제정 과정에서 시민 간 시흥시 지역 간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선거는 종료됐지만 시흥시는 재정운용과 관련해 '왜 2년 연속 마이너스가 나왔는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하는 책무를 떠안았다.
/김신섭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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