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구 우각로에 있는 영화초등학교 본관동(시 유형문화재 39호)은, 1910년 3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9월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초등학교 건축물이다.
근대 여성교육 기관의 단초이기도 한 영화학당은 지하1층 지상3층 669㎡ 규모의 재래식 빨간 조적조로 지어졌다. 좌우대칭 외형으로 반듯한 입면을 이루고 있다. 맛배지붕 천정아래 4개의 다락방을 두어 공간 효율을 높혔다.
기독교 신식교육의 전형적인 외형과 '十字형' 내부통로 계획 등 기독정신이 담긴 건립 당시의 상태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영화국제관광여고와 초등학교가 영화학당에서 출발했다.
100여 년 전 검정치마에 흰 저고리 차림 소녀들의 등교 모습이 연상되는 교정 풍경이다.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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