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부평2공장 줄다리기 시작


말리부·트랙스 단종 이후 11월 부터 생산계획 전무
노조, 생산 유지 강력 촉구…사측 “난관 극복” 일축
▲ 한국지엠(한국GM) /사진출처= 인천일보DB
▲ 한국지엠(한국GM) /인천일보DB

올 연말 가동 중단 위기에 놓인 한국지엠 부평2공장을 두고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간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노조 측이 제시한 전기차 생산 유치에 대해 한국지엠은 “계획이 없다”고 이미 선을 그은 바 있어, 해결책 찾기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지엠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23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본관에서 임단협 1차 교섭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1차 교섭은 김준오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등 노조측 19명과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등 사측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예정된 본격적인 교섭에 앞서 양측 소개와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김준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은 “노동조합에서 마련한 요구안을 전달했다. 사측에서 충분히 검토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 시기는 회사가 조합원들의 많은 것을 빼앗아온 시기고 이제는 조합원들에게 되돌려 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성실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부평2공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다. <인천일보 6월14일자 1면 '한국지엠 부평2공장, 문 닫게되나 … 우려 팽배'>

현재 말리부와 트랙스 등을 생산하고 있는 부평2공장은 해당 차종 단종 절차를 밟으며 생산 계획이 오는 11월 이후 전무한 상태다.

노조측은 부평2공장에 전기차 생산 유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 대신 전기차 수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측의 11월 부평2공장 중단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회사는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절차에 따라 진전을 해야 한다”라며 “경영환경을 지속해서 공유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달 초 한국지엠 노조는 '2022년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했다.

월 기본급 14만2300원을 정액으로 인상하고 통상임금의 400%를 조합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근속수당 14만원 상한선 폐지, 직급 수당 및 조립 T/C 수당 인상, 유류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 16일 열린 한국지엠지부 제77차 확대간부합동회의에서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노조측 질문에 대해 “현재 전기차 생산 계획은 없으며 투자 중인 신차에 집중하겠다. 수입전기차 판매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관련기사
한국지엠 부평 2공장, 문 닫게되나…우려 팽배 생산 차종 단종으로 한국지엠 인천 부평2공장 가동 중단이 예고된 가운데 사실상 공장 폐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노동조합은 전기차 유치 등 지속가능한 방안 없이는 구조조정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지엠은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13일 한국지엠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최근 노조는 '2022년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오는 20일 이후 첫 상견례를 통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이 핵심으로 삼고 있는 이번 임단협의 과제는 부평2공장 멈춰선 한국지엠 부평 2공장…부품업체 납품 중단 한국지엠 인천 부평2공장이 주요 부품사의 납품 거부로 가동을 멈췄다. 당초 올해 11월 이후 예정이었던 2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가 조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역의 우려가 팽배하다.<인천일보 6월14일자 1면 '한국지엠 부평 2공장, 문 닫게되나…우려 팽배'·27일자 1면 노 '“한국지엠 부평 2공장, 전기차 생산”…사 “가동 중단” 확고'·7월6일자 1면 한국지엠 임단협 '부평 2공장 가동 지속' 핵심 쟁점>20일 한국지엠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등에 따르면 2공장에 상당 부분의 부품 연말 가동중단 한국지엠 부평2공장, 결별·종속 대안 제시 한국지엠이 올해 연말 부평2공장 가동 중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엠그룹과의 결별 여부에 따른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일보 6월14일자·27일자·7월6일자 1면>인천대학교 인천공공성플랫폼은 지난 26일 오후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에서 '한국지엠의 현실 진단과 공공적 관점의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10차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발제에 나선 오민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은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현재 한국지엠까지의 역사를 짚으며, 지엠그룹과 결별 여부에 따른 대안을 제시했다.그는 “현재 한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