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이끄는 민선 8기 인천시정이 1일 공식 출범한다. 유 당선인은 민선 6기를 이끈 경험과 자신의 역량을 모두 모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 당선인이 제시한 1호 공약은 인천항 내항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소유 내항 일대 182만㎡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문화 중심의 '하버시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시장 취임식을 인천항 내항 1·8부두 상상플랫폼 앞에서 갖는 것도 제1공약의 실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당선인이 이끄는 민선 8기는 또 영종도와 강화도 남단, 송도·청라와 수도권매립지 등을 연계해 글로벌 금융허브 '뉴홍콩시티' 조성도 주목받고 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홍콩을 대체할 금융허브 도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국제 정세를 최대한 활용해 다국적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 유엔 등 국제기구 유치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2023∼2024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으로 사업비를 산정한 뒤 2025년부터 세부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가 얽혀 있는 해묵은 난제들을 놓고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유 당선인은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기 위해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체매립지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제2경인선 조기 추진 등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은 인천공항역에서 만나는 공항철도와 9호선 노선을 직접 연결하는 내용이지만, 서울시가 수혜 대상인 인천시도 사업비·운영비를 상당 비율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답보 상태에 놓였다.

제2경인선 사업은 연수구 청학동에서 시작해 경기 시흥·부천·광명을 지나 서울 구로구까지 이어지는 광역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만 전제 사업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계획에 광명 주민들이 반발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유 당선인은 지난 29일 인수위 해단식에서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지난 4년간 더욱 많이 깨달았다. 그래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인천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한다”며 “좋은 정치인, 시민적인 정치인으로 변신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