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허식 의장의 경찰 폄하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5일 인천시의회 본청 앞에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의 경찰 폄하 발언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인천시의회 민주당 원내대변인 김대영 의원이 대표 낭독한 성명에서 이들은 “지난 7월27일, 허식 의장은 ‘경찰 나부랭이’, '문재인 간첩질'라고 언급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을 공개적으로 비하했고, 심지어 ‘내전’이라며 경찰의 주장을 폄하하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은 허식 의장의 경찰 폄하 발언에 대해 의회 본회의에서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의장이 지녀야할 직책의 막중함을 저버리고 막말과 선동을 공개적으로 일삼으며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시민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의회의 수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다”며 “허식 의장은 지난 4일 인천경찰직장협의회의 항의방문 자리에서 막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이는 경찰조직 뿐만이 아니라 인천 300만 시민들에게도 사과해야할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천시민과 시의회를 대표하는 인천시의회 의장으로서 막말과 신중하지 못한 언어로 우리 인천시의회의 품위를 손상시킨 것에 대해 규탄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 전원은 허식 의장이 공언한대로 다가오는 본회의에서 경찰조직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인천시의회 전원을 대상으로 한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4일 인천경찰직장협의회 대표단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7월27일 경찰관을 비하하는 타인의 글을 개인 SNS에 공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경찰관을 비하하는 타인의 글을 공유했고, 이후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에 곧바로 삭제했음에도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저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고, 앞으로 인천시의회 의장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경찰관들의 복지 향상, 근무 여건 개선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오는 8월30일 ‘제28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다시 한 번 공식 사과와 함께 인천 자치경찰위원회 지원 방안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