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골의 주인공 김도혁이 동료들과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추가시간에 터진 김도혁의 극장골로 대구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무고사 대체 선수로 최근 인천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가 이날 5경기 만에 K리그1 데뷔골과 함께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7(9승 10무 6패)이 되면서 제주를 4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제주(10승 7무 8패)와 승점과 득점(31골)까지 같지만 골득실(인천 +3, 제주 +1)에서 앞서 4위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를 기록한 대구는 7경기 무승(4무 3패)으로 9위(승점 27)에 머물렀다.

이날 인천은 전반 9분 자책골로 살짝 흔들렸다.

상대 제카가 왼쪽 박스 안에서 빠르고 강하게 문전으로 때린 땅볼 크로스가 델브리지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하지만 전반 34분 이명주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김준형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에르난데스의 몸을 맞고 떨어졌고, 왼쪽에 있던 이명주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날카롭게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공세를 이어가던 인천은 후반 22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에르난데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아 질주하다 오른쪽 발로 툭 밀어넣었다.

인천은 후반 40분 페냐의 패스를 받은 김진혁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맞은편에서 연결해 준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한 김도혁의 극장골로 3대 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도혁은 올 시즌 첫 득점을 대구전 결승골이자 팀의 시즌 첫 세트피스 골로 장식했다.

인천은 이날 김도혁의 골 전까지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들어진 득점이 없었다.

김도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천이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세트피스 득점이 없었다. 코칭스태프가 선수들한테 표현은 안 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 것 같다. 이번에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에 변함은 없다. 위기가 있을 수 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명주는 이날 시즌 4호골을 기록했고, 이 경기에서만 2개의 도움을 준 에르난데스는 이명주와 함께 단숨에 팀내 도움 공동 1위(4개)로 뛰어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대구전 승리를 자축하는 인천 선수단과 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