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압축…구성원은 반발
▲조명우 현 총장(왼쪽),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오른쪽)
▲조명우 현 총장(왼쪽),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오른쪽)

인하대학교 차기 총장 후보가 조명우 현 총장과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 등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인하대 제16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3차 회의를 열어 1차 예선을 통과한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후보로 조 총장과 박 명예교수 등 2명을 결정해 학교 재단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 추천했다.

신임 총장 후보로 선출된 후보들의 주요 이력을 보면 조 총장은 박춘배 전 총장 때 교학부총장을 맡았고 박 전 총장이 임기 중 사퇴하자 총장 직무대행을 한 뒤 총장으로 선출됐다.

서울대를 졸업한 박 명예교수는 인하대에서 경영대학장과 부총장급인 미래기획위원장 등을 맡았고, 한국공항공사 이사회 의장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대학기본역량진단 탈락, 교내 성폭행 사망 사건 등 연이은 악재로 대학 내부에서는 조 총장을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이날 조 총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하대 교수회는 입장문을 통해 “교수회와 동창회 반대에도 현 총장을 차기 총장 후보에 포함한 것은 재단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과반수를 점해 후보자를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현 총장 선출 제도의 불공정성과 비민주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뜻과 상관없이 재단 입맛에 맞는 사람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하겠다는 불통의 태도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단은 이달 중순 후보 2명 가운데 신임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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