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다수 야당·행안위 간사로 인천 현안 노력
공약점검기구·정책자문위 운영…약속 지킬것

민생지원센터 만들어 시당 직능위 조직 활성화
공정한 선거공천시스템…우수 인재 정치 참여

서울 2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건설 '협업' 필수

2025년 매립지 폐쇄·발생지 처리 지켜져야
인천e음 캐시백 축소 핑계 말고 요율 되돌려야
청라시티타워 죄송…정상추진 최선 다할 것

“윤석열 정부는 물론 유정복 인천시 정부와도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유능하고 강한 더불어민주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임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교흥(62) 서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은 10일 인천일보 인터뷰에서 이같은 각오와 함께 “시당 내부에 지방선거 공약점검기구와 정책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하면서 인천시민들과의 약속을 신속·정확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임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교흥(62) 서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은 10일 인천일보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는 물론 유정복 인천시 정부와도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유능하고 강한 더불어민주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그는 시민들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올해 두 차례 선거로 5년 만에 야당이 된 민주당은 내부 위기감이 팽배한 상태다. 만일 다음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패배가 이어질 경우, 야당의 역할인 견제와 균형에조차 충실할 수 없다는 이유다. 이달 마무리되는 전당대회 역시 총선 승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으로 2년간 김 위원장은 '인천 발전'을 사명으로 삼기로 했다. 현재 국회 의석수 기준으로 다수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합심함으로써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의 목표는 “민주당 정말 일 잘한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역구인 서구에만 한정되지 않고 민선8기 인천시를 철저히 견제하고 주민 숙원들을 매듭짓겠다”며 “예로 서구 가좌동 장고개길 개통 사업은 부평구 캠프마켓 이전부지 반환·활용 등을 연관 지어 해결할 수 있다. 서울 홍대에서 인천 계양신도시·청라국제도시 등으로 이어지는 서울도시철도 2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도 협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야당 시당위원장으로서 각오를 전해달라.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2년간 인천 발전 소명을 사명으로 새긴 채 더욱 정진하려 한다. 민주당 시당엔 뜨거운 가슴과 슬기로운 지혜를 가진 인재들이 많다. 원내는 물론 원외 지역위원장까지 함께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고, 청년과 중·장년 등 세대를 초월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성심성의껏 듣겠다.

 

▲이제 다음 선거인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민주당 시당이 되려 한다.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당원들에게는 정치 효능감을, 시민들에겐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겠다.

이를 위해 지방선거 공약점검기구와 정책자문위원회 등을 만들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약속을 지키려 한다. 민생지원센터를 만들어 시당 직능위원회를 조직적으로 활성화하겠다. 그러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거 공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신뢰와 실력을 토대로 “민주당 정말 일 잘한다”는 공감대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은 고질적으로 여야 화합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유정복 시장과 소통 계획이 있는지.

-견제와 협치는 야당의 책임과 의무다. 민선8기의 잘못과 실책은 시민 편에서 따끔하게 질타하면서 민생과 경제를 위한 정책에 대해선 제대로 평가하고, 필요한 일에 있어 협력하겠다.

현재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추진해온 민선7기 자체매립지 조성 사업이 중단됐고, 인천이음(인천e음) 카드 캐시백 혜택이 대폭 축소된 상태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있어 정작 시민들이 배제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 유 시장을 견제해야 하는 이유다. 인천시의회와 10개 군·구의회 원내대표단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내부의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

 

▲지역구와도 밀접한 민선8기 매립지 정책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유 시장이 지난달 취임하면서 인천의 새로운 희망과 시민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시민 뜻에 역행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앞서 혈세 617억원이 투입됐던 자체매립지 조성 사업이 중단됐고 수도권매립지관리(SL)공사는 사용 종료가 아닌 사용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전에도) 유 시장은 불합리하고 굴욕적인 내용으로 4자 합의를 맺지 않았나. 민선6기 임기 중 맺은 합의에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못 할 경우 “잔여부지 최대 15%(106만㎡) 범위에서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이른바 '독소 조항'이 포함돼있다.

그동안 시가 내세운 '2025년 매립지 폐쇄' 방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유 시장은 백년대계의 큰 틀에서 폐기물 정책에 대한 사고를 전환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시당 차원의 대응은 물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등을 상대로 지자체별로 발생한 폐기물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발생지 처리원칙'이 지켜지도록 관철하겠다.

 

▲국회 후반기 행안위 야당 간사를 맡았다. 지역사랑상품권 축소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려 하는지.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와 소비 진작으로 사랑받아 온 이음카드 캐시백 혜택이 대폭 축소됐다. 혜택을 되돌려 달라는 시민 청원이 이어지고 있으나 민선8기는 의견을 듣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 대신에, 여론이 악화되자 “민선7기 결정”이라며 책임 소재를 돌리는 주장만을 내놓은 상태다.

유 시장이 전임 시장을 탓하기 전에 정무적인 결정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요율을 되돌릴 수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세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서민 경제 위협이 커지고 있다. 유 시장은 핑계와 변명 뒤에 숨지 말로 하루빨리 시민 목소리에 답해야할 것이다.

 

▲청라시티타워와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 여당이었던 민주당 책임론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숙원 사업인 만큼 기간 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내부 경영심의를 위한 사업비 검증 용역을 계약한 상태다. 앞서 1일 열린 국회 간담회에선 LH의 이른바 '말 바꾸기'로 주민 우려가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영을 총괄하는 사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LH에선 외부용역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이달 안으로 경영심의를 열어 일정에 차질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상황이다. 이처럼 인천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우직하고 성실히 일하겠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