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시비끝에 욕설을 한 A씨의 벤츠 차량과 이웃주민의 차량이 주차된 모습./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이웃주민과 시비 끝에 욕설을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0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를 한 차량을 옮겨달라고 요구한 이웃 주민을 모욕한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달 19일 오전 8시 20분쯤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B씨(30대·여)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 유치원 등원을 위해 주차장에 내려간 B씨는 A씨의 벤츠 승용차가 자신의 차량에 앞에 너무 가까이(5~10㎝) 주차돼 있어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7∼8분 뒤 내려온 A씨는 B씨에게 "이런 저질스런 것이 있어, 못 배워 처먹은 XX야", "내 딸은 이 따위로 가르치지 않았다. 내 딸은 병원 교수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끝내 차량을 옮기지 않자 B씨는 인근 다른 주차면에 주차된 차량이 빠진 뒤에야 차량을 몰고 나갈 수 있었다. B씨는 A씨의 발언으로 모욕감을 느꼈고 딸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욕을 했다"고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가 입증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