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된 'F-4E ' 조종사 무사 탈출
2006·2016년·올 초 이어 또 사고
F-4E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F-4E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군공항(제10전투 비행단) 소속 전투기가 지난 12일 또 추락했다. 이번에는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군공항 인근 지역의 비행기 사고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인천일보 2022년 1월13일자 6면 '전투기 추락 '도심 군공항 안전문제'로 번진다'

15일 공군과 해경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12시20분쯤 공군 F-4E 전투기가 1대가 임무 중 화성시 서신면 해상에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11시 41분쯤 수원기지를 이륙해 임무 수행 후 귀환 중이었다.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성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사고기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의 F-4E 팬텀으로, 사고 당시 조종사 2명이 탑승했다. F-4E 전투기는 1979년 4월 도입해 40년이 넘었다. 현재 한국 공군은 F-4E 20여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께 퇴출 예정이다.

수원군공항(제10전투비행단) 전투기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11일 오후 1시45분쯤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한 야산에 10전투비행단(수원) 소속 F-5E가 이륙해 상승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전투기 조종사 A대위가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다.

이보다 앞서 2016년 6월에는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한 농경지에 F-5E 전투기 보조연료통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료통은 1100ℓ 용량으로, 200m 반경에 흩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10여 년 전인 2006년 6월5일 오전 11시51분쯤 수원시 권선구 10전투비행단 비행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진행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곡예비행 중 A-37 전투기가 활주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비행단)은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화성시 황계동 일원 5.2㎢ 면적의 군공항에 주둔하고 있다. 10비행단은 유사시 3분 안에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서울, 수도권 지역의 영공 수호가 주요 임무다. 평시에도 강도 높은 전투기 비행 훈련을 반복하는 곳으로, 주·야간에 많으면 수십차례 전투기를 띄운다. 10비행단이 주둔한 군공항 인근 지역은 2020년 4월 수원시 용역조사에서 두 지역 약 10% 인구(23만6400여명)가 75웨클(WECPNL·항공소음단위) 이상 소음에 노출됐다는 결과가 확인될 정도로 전투기 훈련 궤도와 주택 등 주민 삶의 공간이 겹쳐있다. 주택은 20층 넘는 고층 아파트도 상당수 있다. 결국 전투기 훈련 도중 사고가 나면 민간인 인명과 재산 피해로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명근 화성시장은 사고가 난 12일 전투기가 추락한 인근 사고현장을 방문해 주변 환경 및 시설 등의 피해여부를 확인했다.

정 시장은 먼저 군당국에 민간인 밀집지역으로의 비행을 최소화해 줄 것에 대해 협조요청을 한 뒤 추락지점 부근에서 인명피해나 시설피해가 없었는지 등을 둘러봤다.

정 시장은 “사고 수습에 필요한 행정적 협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혹시 모를 주민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필·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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