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해군본부 주최 4년만 재개
해병대 전우회, 식전 시위 진행
기념관 주변서 '행사 반환 요구'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가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그러나 '전승 행사 반환'과 '해병대 독립'을 요구하는 집회 시위가 같은 장소에서 진행돼 아쉬움도 남겼다.

1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야외 광장에서 제72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2018년 이후 태풍과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기념행사로 인천시와 해군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함영태 유족 대표, 임형신 UDU예비역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 대표 및 23개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전황 보고 영상 시청, 참전용사 회고사, 이종호 총장 기념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축사, 헌정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해주신 참전용사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천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계류한 독도함에서는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주요 군 지휘관 및 참전국 무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오찬 행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앞서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한편에선 '대한민국 해병대 독립단' 등 해병대 전우회 약 100명이 '전승 행사 반환'과 '해병대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주변 일대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해병대 출신 최영규(77)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당시 해병대를 독립시키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었다”며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도 해군이 아닌 주역인 해병대가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