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ABC가 보도한 해당 사건 방송 화면 캡처./사진=연합뉴스

미국 시카고의 한 가정집에서 가정불화가 원인으로 보이는 총격·방화 사건으로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 지역 언론과 CBS방송·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6시쯤 시카고 한 교외도시 오크포레스트 주택가에서 "잇단 총성을 들리고 길에 유혈이 낭자하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며 드러나게 됐다.

사건을 목격한 한 주민은 "이웃집 차고 진입로에서 가해자가 첫 피해자에게 총을 쏘고 난 뒤 달아나던 두 번째 피해자를 쫓아가 또 총을 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차고 진입로로 돌아와 세 번째 피해자를 쏜 뒤 집 안으로 들어가 차고 문을 내렸다고 한다.

이후 집안에서 또다시 총성이 울리고 이내 지붕 위로 큰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쫓기던 사람 중 한 명은 이웃집으로 몸을 숨겨 다행히 피해를 면했다고 알려졌다.

인근 지역 경찰관들은 총출동해 현장을 통제하며 인근 주민들에 "외출 삼가고 안전한 곳에 머물라"고 당부했고 인근 학교에도 폐쇄령이 내려질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갔다.

오전 10시가 지나서야 경찰에선 대피령은 해제됐고 관할 검시소 측은 사건 현장에서 4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들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모두 한 가족이며 8년 전부터 이 집에 살았다면서 "최근 수주 간 행동이 이상해 보였고 유난히 싸우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가 가족들을 총격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가해자와 피해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노유진 기자 yes-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