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명실상부 대표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4년 만에 거리로 돌아온다.

이번 축제를 총괄하는 홍영복 축제위원장은 지난 2019년에 부임해 그의 임기 내 처음이자 마지막 대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위원장직에 취임한 해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면서 대면 축제는 중단된 채 온라인으로 축제가 축소되어 진행됐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사)인천부평사랑회를 운영하며 ‘제1회 부평풍물대축제’부터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축제에서 전통놀이인 씨름을 진행하며 축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 이후 지난 2018년에 정식으로 축제위원회에 들어가고 1년 뒤에 축제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그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도 부평풍물대축제의 의미와 사람들의 관심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민한다.

그는 “부평은 과거 부평평야를 기반으로 한 농경사회로 부평구 22개 동의 풍물단원들이 전통을 잊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 축제를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대중적인 요소를 투입해 모두가 즐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축제는 ‘놀던 대로’를 구호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소통하는 공감의 공연예술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평대로에는 총 8개의 무대가 설치되며 109개 팀이 참여한다. 그중 3곳은 사전 공모로 선정된 130여개의 단체가 음악 장르와 관계없이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시민 무대’가 마련된다.

부평대로에 설치된 각 무대에서는 다양한 전통풍물공연과 전통연희 우수창작공연, 청년 DJ 파티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부평풍물대축제는 오는 30일 부평공원에서 열리는 기원제와 부평아트센터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일과 2일 이틀간 진행된다.

홍영복 축제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면서 축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코로나로 침체된 인천시민들이 활발했던 일상을 다시 경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