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협약만 남은 상태…2025년 운영키로
이스라엘 IAI사 화물기 개조도 속도날 듯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일보DB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일보DB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치한 항공정비 MRO(항공기 정비·수리·개조) 사업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 해외 첫 생산기지가 연말까지 구체화 될 전망이다.

3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기 정비시설인 격납고는 위치가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을왕산 인근)에서 1활주로 옆 북측으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터미널 접근성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을 인천공항공사가 수용한 결과다.

아틀라스항공 정비시설은 사실상 실시협약만 남은 상태다. 2025년부터 운영할 예정으로 2040년까지 예상 누적수출액은 1조원, 향후 대형 화물기 중정비로 MRO가 확대될 경우 3조~5조원을 웃돈다.

국적항공사들의 해외 의존 중정비가 인천공항에서 진행되는 경우 2019년 기준 연간 1조4000억원대 국부유출도 막고, 해외수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국가 및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일단 인천공항이 유치한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 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난항을 겪었지만 공공기관운영 법률에 따른 예타 기준이 현행 1천억원 이상이 연내 2천억원 상향(입법예고)으로 인천공항공사의 자체 판단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KDI 예타는 지난 8월 타절(철회)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이스라엘 IAI사 화물기 개조 등 인천공항 MRO에 대한 정책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9월 22일자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공문)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아틀라스항공과 IAI사의 투자가 무산되지 않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황 파악과 대책 보고 지시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IAI사는 경남 사천을 방문해 부품 공급 업체의 품질 실사를 진행할 정도로 사업 의지가 확고하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화물기 개조 격납고 건설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자체 예타를 진행한 뒤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5월 IAI사와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당시 격납고 건설비용 700억원이 원자재 가격이 90~200% 폭등하면서 사업비가 1500억원으로 급증한 것이 고민거리다. 격납고 임대기간(50년)이 길어 투지비용 회수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