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있는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에 세워진 북방식 고인돌 유적이다.
고인돌은 생김새에 따라 탁자식과 바둑판식으로 나뉘는데 이 유적은 탁자식으로 우리나라 고인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잘생긴 것 중에 하나다.
상판의 폭이 1.1m 넓이가 5.5m 굄돌 2매가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높이 2.6m 덮개돌은 무게 50t이 넘는 화강암으로 상판 긴 쪽이 남북방향이다.
우리나라는 고인돌 왕국이라 할 만큼 세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강화 고인돌 유적은 동북아시아 고인돌의 흐름과 변화를 가름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사적 137호 부근리 고인돌을 비롯 강화고인돌 유적은 고창 화순 고인돌과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코발트빛 가을 하늘에 세월의 흔적이 담긴 고인돌 풍경이 아름답다.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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