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2차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예정된 문학야구장과 모래내시장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유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에서는 사태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는 물론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소방, 군·구,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취약지역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을 하도록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후 유 시장은 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릴 예정인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아 안전 조치 등을 사전 점검했으며, 이어 상가건물형 중형시장인 모래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화재 취약시설 등 안전 대비상황을 살폈다.

문학경기장은 찾은 유 시장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는 2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좁고 경사진 곳 등 취약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요원 확대 배치와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계단이나 경사로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모래내 전통시장에서는 “전통시장은 유동인구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클 수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시와 군·구, 소방당국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주기 바라며, 소방차 진입로 확보는 물론 스프링클러, 소방 설비 등의 내구연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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