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도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 연준의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미 기준금리 상단은 한국의 기준금리(3.00%)와 비교해 1.0%포인트 높은 4.00%까지 올랐다. 원화 가치 하락, 외국 자본 유출 등으로 인한 한국 경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달중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위기에 따른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원금연체, 이자연체 등 보증사고 건수는 지난 2020년 기준 3618건에서 올해 10월 기준 3957건으로 9.4%(339건), 금액은 519억원에서 23.9%(124억원) 각각 증가했다. 보증이용업체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보증기관이 채무를 직접 변제하는 대위변제도 같은 기간 2609건에서 2257건으로 352건(-13.49%) 줄었지만, 액수는 376억원에서 385억원으로 9억원(2.39%) 많아졌다.

인천시는 소상공인들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례 보증'과 최초 1년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무이자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532억원(2138업체)에 그쳤던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2020년 4311억원(1만8520업체), 2021년 3479억원(1만9208업체)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다양한 보증지원 사업에도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당분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증사고 건수가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2020년 3월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섰지만 관계당국이 상환유예·이자 보전 등 보증 지원사업을 시행하면서 연체 발생을 억누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가 지속될 경우 언제 빚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어려운 환경 속 골목상권을 지키는 이들에게 관계당국이 안전망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