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잘 보내고 있나요?

매일 다 따라가기 벅찬 뉴스, 알찬 것만 쉽고 간결하게 담아 전해드리는 잇츠레터입니다. ✍ʕ·ᴥ·oʔ

 

▲ 사진=연합뉴스.

 

10월 29일로부터 한 달이란 ‘물리적’ 시간이 흘렀습니다.

158명이 숨지고 196명 다친 그 날 밤으로부터 무엇 하나 뚜렷해진 것은 없습니다.

사고 원인과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사를 진행하겠다던 특수본의 지난 30일은 전방위적이었으나 예리하진 않았고 성역없는 수사를 공언했지만, 윗선과는 먼 거리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별반 다를 바는 없습니다.

참사 후 여야 할 거 없이 재난안전기본법 개정을 들고나오더니 금세 거칠고 사나운 정쟁에 매몰된 그들에게 재발 방지책은 어느새 뒷전이 됐습니다.

지난 24일 애써 닻을 올린 국정조사는 첫 회의 시작부터 파행을 보이며 참담함을 안겨줬고요.

 

▲ 사진=연합뉴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가해지는 비인간성은 내 안의 인간성을 파멸시킨다.

-이마누엘 칸트

그 사이 유족, 살아남은 피해자들, 그리고 국민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슬픔에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희생자와 피해자를 탓하는 가해자적 시선 속 주홍글씨에 갇힐 것을 각오하고 참사 24일 만에 유족들은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해가 불가능한 죽음을 애도할 수 없습니다.

애도가 불가능한 죽음을 어떻게 제대로 슬퍼할 수 있겠습니까.

▶ '10월 29일' 아스라이 진 그들…한 달간 국가는 무엇을 했나요

▶ 참사 24일 만에 첫 기자회견…유족 측의 6가지 요구사항

 

오늘의 '육하원칙'

▲ 주민이 제공한 여주 지역에서 훈련 중인 미군 헬기 모습.

 

여주시 일대에서 주한미군이 한미 양국 군사 합의에 있는 규정을 어긴 채 헬기 훈련을 강행해 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①누가 주한미군이

②언제 사전 통보 없이 밤낮 가리지 않고

③어디서 여주시 점동면 도리와 강천면 강천리 일대에서

④무엇을 헬기 비행 훈련을 

⑤어떻게 한미 군사합의 통지 규정 위반한 채

⑥왜 협의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수년째 주민 피해

▶ [단독] 道 넘은 미군 헬기 훈련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정부 "무관용 원칙" 재차 확인

▲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회의' 주재하는 이상민 장관./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를 맞이했습니다.

28일 정부는 무관용 강경 대응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피해가 심각해진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윤 정부는 물류체계 마비도 사회 재난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고 판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가졌는데요.

 

이번 집단 운송 거부로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가 예상된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며,

명령 개시 후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처를 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화물연대와 첫 대면 교섭을 앞둔 정부가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 데 이어 ‘대화는 이어가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행위에는 엄단하겠다’는 공개 경고에 교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이목이 쏠립니다.

▶ 화물연대와 대면 교섭 앞둔 정부 "불법 행위 무관용 엄단" 경고

 

오늘의 한장

▲ 비가 내린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늦가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이번 비가 그친 뒤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4∼10도가량 크게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이동하는 모양입니다.

모두 조심히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 강추위 부르는 요란한 비…광주·전남 해갈엔 '역부족'

 

오늘의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남은 하루 무탈하고 안온하게 보내세요. ☘️

/노유진 기자 yes-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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