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컨트롤타워 역할 못해
생애주기계획·프로 보급해야
청소년 문화의 집 시설 확충
장애인문화예술과 신설 등
복지사각 해소 제도 마련 매진

“언제나 낮은 자세로 주민과 소통하면서 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정윤경(민주당·군포1·사진) 의원은 제11대 도의회에서 '열정 부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내리 3선에 성공해 어엿한 중진 대열에 들어선 정 의원은 이전보다 폭넓어진 의정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개인 의정영역에서는 자립 청소년·학교 밖 청소년·가정 밖 청소년 지원 확대, 평생교육 확대, 청소년 문화의 집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하거나 관련 예산을 늘리도록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공약정책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아 전체 156명 의원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맡고 있다. 전반기 간행물편찬위원장으로서 다양한 소통 콘텐츠 개발을 통해 친근하게 도민에게 다가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정 의원의 최대 관심사는 평생교육 확대다. 평생교육만큼 정책 대상자의 범위가 다양하고 많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데 경기도가 그만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문제의식이다.
“평생학습은 시민들이 즐기는 문화이자 교육콘텐츠다. 군포에서 지난 9월 평생학습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들이 생애주기별 체험마당을 통해 직접 평생학습을 접했다. 군포철쭉축제처럼 다른 축제들은 경기관광공사가 도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게 컨설팅을 해주는 등 지원책이 있는데, 평생학습 분야는 그렇지 않다. 도가 적극적으로 지역의 평생학습 관련 사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평생교육 생애주기별 계획서를 제대로 짜고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보급해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도입해야 한다.”
정 의원은 내년 첫 회기를 앞두고 조례 제·개정에도 몰두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취지로 대부분 학교에서 보편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도 법적 근거가 미비한 상태다. 프로그램이 개선될 수 있도록 '방과후학습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 '경기도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에서 '경력단절 여성'의 표현을 '경력보유 여성'으로 바꾸는 내용의 전부개정을 위해 도 일가정지원과와 정책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도내 아동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경기도 아동돌봄 지원 조례'와 별도의 조례도 만들 생각이다.”
정 의원은 향후 임기 동안 정책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데도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선 때부터 장애인 관련 예산을 늘리는 데 집중했고 재선 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재임하면서 장애인체육회처럼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장애인문화예술과를 신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10대 도의회 후반기에는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비교적 예산이 적은 유아정책을 확대하려고 노력했다. 정책적으로 소외받는 이들이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의정에 임하겠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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