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추경서 전액 삭감 예산
도의회, 3회 추경서도 '제동'
적절성 제기…결국 심사 부결
공은 예결위로…통과 불확실
경기도청.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플러스' 관련 연구용역이 경기도의회에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8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까지 철도항만물류국의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했지만 'GTX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 예산(10억5000만원)의 적절성 여부가 나오면서 예산안 자체를 '심의 부결'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용역은 김 지사의 공약인 GTX D·E·F 노선 신설 및 순환철도망(준GTX 급) 완성에 대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주요 거점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한 신규 최적노선 발굴 방안도 포함된다.

도 집행부는 제2회 추경안(11월 17일 의결)에 GTX 노선 연장·신설을 위한 'GTX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 예산 12억원을 편성했지만 정부에서 유사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도 차원의 진행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전액 삭감됐다.

하지만 해당 연구용역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집행부는 3회 추경안에 관련 예산을 다시 편성했다. 다만 관련 예산은 10억5000만원으로 다소 줄었다.

건교위의 예산안 심사과정에서도 해당 예산 편성의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이번에도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정영 의원(국민의힘·의정부1)은 전날 “제2회 추경예산안에 반영됐지만 통과하지 못한 예산을 며칠 지나지 않아 또 올린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것”이라며, 해당 예산 편성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삭감됐던 예산을 다시 올린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때도 (도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 있다.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김 지사의 GTX 플러스 공약을 보면 GTX-A+는 동탄에서 평택까지, GTX-B+는 마석에서 가평, GTX-C+의 북부구간은 동두천까지, 남부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하고, GTX-D는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구간으로 정상화한다. GTX-E는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으로, GTX-F는 파주에서 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노선으로 각각 신설하는 것이 GTX 플러스의 주요 내용이다.

한편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7월 내부 검토를 통해 GTX A·B·C 추가, D·E·F 노선 신설을 민선8기 교통 관련 공약으로 확정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