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민간사업자 모집공고
8월25일 2곳 사업 제안서 접수
다음날 2시간 심사…27일 선정

질의·응답 무…2명 만점 처리도
도시공사 “위원, 무작위 추첨”
▲ 화성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합동으로 추진 중인 4300억원 규모의 화성시 남양읍 시리 물류단지 계획 개발부지 67만2000㎡(20만여평) 전경. 7일 개발 부지 한복판을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김철빈기자 narodo@incheonilbo.com
▲ 화성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합동으로 추진 중인 4300억원 규모의 화성시 남양읍 시리 물류단지 계획 개발부지 67만2000㎡(20만여평) 전경. 7일 개발 부지 한복판을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김철빈기자 narodo@incheonilbo.com

화성도시공사가 4300억 규모로 추진하는 화성시 시리 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를 사업계획서 심사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일보 11월30일·12월1·7·8일자 1·6면 화성 시리물류단지 개발 사업 연속보도>

11일 인천일보 취재결과 화성도시공사는 2021년 5월28일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어 같은해 6월16일, 23일, 25일, 29일과 7월7일 8월19일 등 6차례 공모지침서를 변경하거나, 사업 질의를 받았다.

사업 질의는 민간사업자 등이 공모지침서 내용이나 의문사항을 화성시도시공사에 물어보는 것으로, 지침서나 공고문 등 해석이 엇갈릴 경우 이 답변 내용을 가장 우선으로 따른다. 질의응답에 사업방식, 사업참여가능성 여부, 사업자 재무 능력 등 구체적인 질문이 담긴 만큼 민간사업자 입장에선 준비가 까다롭고 복잡했다.

화성도시공사는 이 기간이 지난 후 지난해 8월25일(오후 2시~오후 5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신청받았다. 유앤미개발 컨소시엄과 A컨소시엄 등 2곳이 참여했다.

화성도시공사는 이 2개의 사업제안서를 신청서를 받은 다음 날 26일 심사했다. 심사는 서울에서 사전에 모집한 선정심의위원 11명이 했다. 앞서 화성시도시공사는 8월20일 공고를 통해 심사위원을 모집한 바 있다.

이날 심사 시간은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가량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심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질의·응답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월24일 화성도시공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를 보면 이 사업 발표방식은 '사업계획서에 포함된 나레이션으로 대체하고 질의응답은 생략하기로 했다'고 나와 있다.

컨소시엄사가 심사를 받기 위해 제출한 서류만 사업계획, 재원조달계획 등 10가지 이상 된다.

화성도시공사는 심사 다음날인 27일 유앤미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공고를 홈페이지에 냈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화성도시공사가 준비한 것으로, 사업비만 4300억 규모다. 사업지는 67만㎡(20만평)이다. 성남 대장동처럼 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을 공동 설립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대규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컨소시엄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지 단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심사하고, 결과를 도출한 셈이다.

선정결과를 보면 1005점 만점 중 유앤미개발컨소시엄은 940.51점, A컨소시엄은 930.75점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유앤미개발컨소시엄에 대한 사업·재무계획 심사위원 7명이 평가했는데 2명이 350점 만점을 줬다. 사업 추진 일정, 용지 분양 처분 계획 실현가능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방안,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 방안, 사업 추진에 따른 예상 문제점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이다.

화성도시공사 관계자는 “선정위원은 전문가 등으로 선정했고, 개인정보이기에 직업은 밝힐 수 없다”며 “총 11명이 심사를 했는데 모두 무작위로 추첨해 뽑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원·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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