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전화·현장 법률 상담
“모두가 법률 서비스 접근토록 봉사”

“변호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 활동 일환으로 마을변호사 제도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조영민(50·사진) 인천 옹진군 영흥면 마을변호사는 1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이라는 뜻깊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변호사회 소속으로 미추홀구 학익동 로앤조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조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마을변호사 9주년 기념식'을 맞아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2015년부터 영흥면 마을변호사로 일하며 연 40여건 전화와 현장 법률 상담을 제공해 주민들에게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변호사는 “코로나19로 쉰 2021년 한 해를 제외하고 7년간 매년 2차례씩(상·하반기) '찾아가는 무료 법률상담소'를 영흥면사무소에서 진행했다”라며 “오랫동안 마을변호사로 일하면서 고충도 있었지만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을변호사 제도는 법률 사각지대 마을 주민들이 전담 변호사로부터 무료로 법률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변호사 3만명 시대임에도 전체 개업 변호사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85% 이상이 서울 및 6개 광역시에 편중되면서 법률 서비스 접근성 취약지역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인천 옹진군에는 △북도 △연평 △백령 △대청 △덕적 △자월 △영흥면에 마을변호사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그는 “옹진군은 섬마다 마을변호사를 둬 주민들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적극적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다음번에 모범 지자체로 꼭 선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을변호사 제도를 통해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면서 모두가 평등하게 법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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