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지역경제 선순환 원동력
찾아가는 복지 늘리고 통합돌봄 확대
지속가능한 도시·탄소중립 실천

올해 수원특례시 화두는 신정안민(新定安民)이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수원시를 대한민국 특례시의 표본으로 세우고 시민 참여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를 함축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8기 '새로운 수원'의 핵심 가치로 '변화'와 '전환', 그리고 '공감'을 내세운 이유다.
'변화하는 도시'를 위해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의 선순환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확대와 공공기관 계약제도 전환 ▲촘촘한 수원형 통합돌봄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조성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미래수원'의 원동력으로 봤다. 1호 공약도 '대기업 및 첨단기업 유치'였다. 대기업과 첨단기업이 터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부지를 확보하고, 기업의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지원근거를 명문화한다. '수원엔젤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창업·벤처·중소기업도 돕는다.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신산업의 동력을 만들고, 올해 하반기에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의 윤곽을 보여준다.
복잡하게 알아보고 신청하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복지'를 늘리고, 사각지대 발굴에서부터 서비스 제공과 연계·사후 관리까지 촘촘한 '수원형 통합돌봄'을 확대한다.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 5000호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자립을 꿈꾸며 관리비와 공과금만 내면 되는 '셰어하우스CON'도 더 늘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겐 '청 카드'와 '청나래'를 지원한다.

'혁신적 전환'은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편리하고 효율적인 도시교통체계 ▲재난안전 대응체계 등이 핵심이다.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주축으로, 장안지구·고색2지구·망포4지구·대유평 지구 등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동서남북 균형개발을 이뤄낸다. 공공이 주도하는 노후주택 재개발·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사전지원제도도 운용한다. 신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서둔동, 조원1동, 파장동의 노후단지를 정비해 지역주민 삶의 질을 바꾼다.
광교와 호매실 구간의 신분당선 연장,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착공,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과 함께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에도 이웃 도시와 손을 맞잡는다.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는 올해 델타플렉스 일원으로, 이후에는 당수동 일원까지 넓힌다. AI 기반의 스마트 교차로를 구축해 교통신호체계를 운영하고, IoT 교통정보 개선과 함께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전환한다.
10·29참사를 교훈삼아 선제적인 재난안전 대응체계로의 전환과 '시민 안전지킴이' 양성을 비롯해 재난유형별 현장중심 훈련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공감의 도시'를 위해서는 ▲조직 개편 ▲탄소중립 ▲휴식있는 삶 등을 추진한다.

혁신통합민원실을 신설해 시민 눈높이 민원행정의 표준을 세운다. '누구나 시장' 플랫폼을 구축해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은 인류 공동의 과제로 인식해 사회구성원 모두의 실천과 감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다. 걸어서 5분마다 만날 수 있는 '손바닥정원' 400곳을 만들고,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을 개장해 시민참여형 정원으로 가꾼다.
이 시장은 “새로운 수원을 향한 '변화'와 '전환' 그리고 '공감'에 마음을 다하겠다”며 “위대한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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