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늉형 사업 지양·미래지향적 추진
특화단지 조성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
재해관리 안전시스템 구축 할 것

“특례시 위상에 걸맞는 대도약을 구현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과감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용인을 혁신하고 재창조하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9일 올해 시정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시는 올해 '회복'과 '균형', '미래'에 초점을 맞춘 3조2147억원의 예산안을 수립했다. 여기에는 시민 체감도가 낮은 시늉형 사업을 지양하고,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은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이상일 시장의 시정 철학이 담겼다.
용인특례시의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성장지원'과 '균형발전', '삶의 질 향상'과 '시민 안전' 등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성장지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물론 세계적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는 특화단지를 조성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시장은 기흥 플랫폼시티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와 소부장 기업의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로 대변되는 '용인 L자형 반도체벨트'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시장은 이를 위해 시는 용인을 동서로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국지도 57호선 연결·확장 등 기업 간 물류 이동과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원활한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균형발전'
시는 지난해 국토부 심의를 통과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국지도 82호선과 23호선 확장, 포곡IC 연결도로 개설 등 지역 간 연결도로망도 확충한다. 시 면적의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에 1189억원을 투입, 교통망 개선에 집중한다. 기흥구에 467억원, 수지구에는 222억원을 들여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이와 함께 2035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수집·분석으로 미세먼지, 교통혼잡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하이퍼 커넥티드 도시 설계를 추진, 스마트 첨단도시를 구현한다.
특히 노후 지역인 구도심인 신갈오거리와 중앙동, 구성·마북지역에 새바람을 불어넣은 도시혁신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 삶의 질 향상'
다자녀와 출산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다함께 돌봄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간다.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료를 새롭게 지원하고 청년 자활도전사업단을 운영,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시니어 웰에이징 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용구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를 확충한다.
▲'시민안전'
빅데이터를 통해 재난이나 치안 정보를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예측, 취약계층에 맞춤형 정책을 제공한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비탈면 재해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 예방에 집중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혼자 꾸는 꿈은 그저 이상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며 “4천여 공직자와 110만 용인시민, 시의원 여러분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용인의 르네상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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