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티 안산' 새로운 혁신 발표
사이언스밸리 일원 경자구역 추진
지역 '미래 산업 중심지' 조성 목표

민선 8기 안산시가 1호 공약인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 중심 열린 행정’을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 시정구호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관 중심의 시정을 탈피하고 ‘시민과 함께’ 시정에 혁신을 더하면서 안산시 발전에 초석을 다지고 있다.

안산시는 이달 초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선 8기 1호 공약인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 위원' 모집을 시작했다. 당연직 위원 5명, 위촉직 위원 65명 등 총 70명으로 구성되는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는 위촉일로부터 2년 동안 활동하며 의제 선정부터 결정까지 모든 과정에 자유롭게 참여하며 사회적 합의를 하고 '정책 공론의 장' 역할을 하게 된다.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는 오는 3월 중 출범식을 갖고 ▲미래비전(청년·예산·안전·경제·교육) ▲시민 행복(복지·문화·체육·다문화) ▲지속가능(교통·주택·환경·에너지 분야)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각종 의제 발굴 및 대토론회, 동행추진단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민근 시장은 “시 발전에 관심과 역량 있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동행위원회를 통해 시민들의 입장에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12월27일 경기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로봇시티 안산' 비전이라는 새로운 혁신을 발표했다.
로봇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핵심과제 중 하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도 첨단로봇·제조분야가 포함됐다. 시는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안산 스마트허브와 시화 MTV의 산업혁신을 목표로 사동 90블록의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한양대 혁신산업 파크 등 도시 자체를 '로봇 리빙 랩'으로 전환해 생산과 생활이 로봇으로 연계되는 세계 최첨단의 새로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선포식 당일에는 안산을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 신산업의 허브로 제조·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로봇시티 안산'을 만들기 위해 ㈜현대로보틱스 및 ㈜두산 로보틱스 등 19개 로봇 관련 기업 대표가 참여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 3.73㎢ 일대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추진한다.
ASV는 한양대 ERICA와 경기 TP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들과 46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집적 연구 단지로, 2019년 수도권 최초로 강소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먼저 시는 올 2월부터 경기도와 함께 ASV 일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도록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한다. 작년 11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대상지로 최종선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시는 올 2월 착수하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시는 올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밖에도 시는 안산지역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작년 12월26일 한양대 ERICA캠퍼스와 체결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은 서해안 산업 벨트의 중심으로 이미 우수한 교통망과 로봇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ASV 등지에서 관련 연구시설과 인재가 확보돼 있다”면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모든 시 역량을 집중시켜 ASV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클러스터로 조성해 안산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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