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천 복원 등 인프라 사업 역점
복합단지 조성 낙후 공업지역 개선
첨단기업 유치·벤처기업 육성 의지

2023년 새해 첫 일성으로 시민 앞에 서며, 미래 100년을 바라보면서 ‘명품도시 건설’이라는 확신을 갖고 1천여 공직자와 함께 힘을 모아 변화를 주도할 것을 선언했다.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사람이 먼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 근심이 생긴다'는 말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논어' 위령공 편에 나오는 이 말을 인용하면서 2023년 새해 첫 일성으로 시민 앞에 섰다. 멀리 내다볼수록 삶의 목표가 더욱 분명해지고 위기와 불안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평소 신념에 따른 것이다.
하 시장은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도시 공간 개혁'에 역점을 두고 ▲기존도시 및 1기 신도시 주거환경 개선 ▲경부선 고속철도 및 47번 국도 지하화 ▲금정역 일원 재개발 ▲서울남부기술교육원 이전·개발 ▲산본천 복원 등 5대 인프라 사업을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여년 동안 예산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산본천 복원사업이 환경부 주관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숙원사업이자 현안사항을 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산본천 복원과 금정역 환승센터 재개발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산본천 통합하천사업은 2032년까지 모두 1916억원(국비 50%, 도비 35%, 시비 15%)을 들여 산본 시가지 한얼공원부터 금정역까지 산본천 1.44㎞에 대해 복개시설 철거를 비롯해 도로정비와 친수환경 조성 등이 추진된다.

하 시장은 이어 도시정비사업 추진으로 '고품격 미래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숙원사업인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시민의 뜻을 모아 행정 역량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금정역 환승센터를 포함한 금정역 일원 11개 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 시장은 이와 함께 “군포역세권 개발을 통한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해 낙후된 공업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고,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남부기술교육원 부지가 군포시민을 위한 개발이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며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다.
'경제활력 도시'를 위해 첨단기업 유치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하 시장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노후화된 당정동 공업지역을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시키고, 신산업 기업 유치 공간조성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소년과 청년의 꿈을 키우는 '젊은 교육 도시'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과 청소년 체육복비, 체험학습비 지원을 확대하고 청소년 전용 카페 운영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I-CAN 플랫폼을 완공해 청년의 취업과 창업,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생애주기별 디지털 능력개발 교육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 시장은 녹색환경 도시 건설을 위해 “철쭉동산과 초막골공원의 편의시설 확충과 전기 저상버스 확대, 수소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로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2050 탄소중립 중장기계획에 따른 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해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