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2·4동 재정비·용현학익지구 사업 박차
어린이·학생·청년·노인 맞춤 복지정책 계획
안전 관리체계 구축, 사고·재난 대비책 마련”

“구 행정이 존재하는 것은 결국 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구민들 의견을 듣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함입니다.”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11일 신년 인터뷰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말에 그치지 않았다.
구는 인천시 최초로 휴대전화 문자 한 통으로 편리하고 신속하게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까지 한번에 알 수 있는 '미소문자 민원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실시했다. 이를 통해 처리된 민원이 650여건에 달한다.
이 구청장은 “'동 중심 민원종합책임제'를 실시해 민원 처리를 동 현장 중심 체계로 개편한 뒤 1500여건 민원을 해결했다”며 “지난해 8~9월에는 52개 재개발·재건축 사업 현장과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원도심 개발 사업 현장을 직접 살폈고, 21개 동 구민들과 직접 만나 289건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민선 8기가 오롯이 시작되는 첫해다. 그만큼 지역 행정 수장으로서 갖는 포부도 남다르다. 이 구청장은 미추홀구 '대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그는 “주안 2·4동 재정비 촉진지구, 용현·학익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제물포 스테이션 제이'(Station-J)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학동 메아리마을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 사업 등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 변화의 중심 미추홀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따뜻한 동행(복지) ▲꿈이 실현되는 미추홀구(교육·청년) ▲건강과 안전 지킴이(안전) ▲구민과 공감하는 미추홀구(행정) 등 굵직한 구정 기조 아래 세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따뜻한 동행'을 위해 구는 취약계층에게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능형 안심폰과 돌봄 플러그, 인공지능(AI) 안심 케어콜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동보조기기 충전기를 확대해 장애인 편의를 높이고 아이사랑 꿈터를 확충해 아이들 돌봄 공간도 늘린다. 주안3동 분회 경로당 신축도 예정돼 있다.
'꿈이 실현되는 미추홀구'로 도약하기 위해 구는 지역 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에 무상 급식비를 지원하고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와 고교 전 학년 교육비 지원 정책을 펼친다.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창업과 커뮤니티 거점 공간을 지원하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취업준비생 면접비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이 구청장은 또 안전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시설물 안전 점검과 국가 안전 대진단을 추진하고 관리감독자 교육과 매뉴얼 제작,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해 대형 안전사고와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개월이 미추홀구의 새로운 도약을 고민하던 시기였다면 올해는 이를 실행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힘찬 출발을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을 맞았다”며 “6개월이 미추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민하며 변화를 위해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행복한 미래, 새로운 미추홀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추홀구는 인천 역사 태동지로 무궁한 성장 가능성과 발전 잠재력이 있다”며 “41만 구민과 1200여명 구 공직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열정과 지혜를 모아 함께 뛴다면 시련을 기회로 바꿔 '새로운 미추홀구의 도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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