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고 놀고 먹는 재미 업그레이드
드론 빙어낚시 어린이 인기 독차지

양평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인 '수미마을'에서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빙어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양평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1년 365일 축제가 열리는 마을을 표방하는 양평 수미마을은 봄 딸기 축제부터 여름 메기 축제, 가을 몽땅구이 축제, 그리고 겨울 빙어 축제까지 계절별로 철 따라 축제와 다양한 체험행사로 연간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는 양평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이다.
매년 겨울 '물맑은 양평 빙어축제'를 열었던 수미마을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겨울 빙어 축제를 지난 13일부터 '양평 빙송어 축제'로 업그레이드한 축제를 시작했다.
오는 2월 26일까지 열리는 양평 빙송어 축제는 맨손 송어 잡기, 드론 빙어낚시, 드론 축구, RV 스테이션 가족 얼음 썰매, 키즈 눈썰매, 4륜 ATV 체험, 연날리기 등 놀거리와 피자 만들기, 찐빵 만들기 등 체험 거리가 가득하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축제의 재미와 내용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드론 빙어낚시는 어린이들이 축제 현장에서 드론 교육을 받고, 직접 드론을 조정해 드론에 달린 소형 뜰채로 빙어를 잡는 체험 놀이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현장에서의 드론 교육은 양평 드론협회 회원들이 맡고 있다. 축제 참가 어린이들은 드론 교육을 받은 후 빙어낚시와 드론을 조정해 축구게임을 하고, 드론 촬영도 체험할 수 있다.
노는 재미에 먹는 재미도 더했다. 축제에서 잡은 빙어와 송어는 수미식당에서 회와 튀김으로 제공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다양한 패키지를 구매하면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놀이와 맛있는 축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참가자에게는 4만8000원인 풀 패키지가 2만2000원으로 할인되고, 잔치국수 쿠폰이 덤으로 제공된다.
수미마을 최성준 대표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수미마을 축제가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모든 이들에게 신나는 하루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라며 “관광객들이 물 맑은 양평을 찾아 재미있고 즐겁게 지내고, 농촌의 훈훈한 인심도 경험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양평=글·사진 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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