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 미래 100년을 위해 힘차게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2023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나게 일하고 발전하는 스마트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환경사업소를 과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등 지혜를 모아 시민만족 최고의 행복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올해 과천시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환경사업소 건설.

시는 환경사업소 입지가 선정된 만큼 지하에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해 과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신 시장은 이를 위해 행정 절차를 패스트 트랙으로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과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식정보타운, 원도심 등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자족 용지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광역 교통 개선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도로망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기존 도심과 신도시를 하나로 연결하는 등 교통 대응체계 수립에 나섰다.

과천∼위례선 연장, GTX-C 노선 과천청사역 환승 역사 신설, 과천∼우면산 도시 고속화도로 지하화 등 계획 중인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과천대로 지하화를 위한 타당성 검토도 진행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지식정보타운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교육, 환경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종합병원 및 유망 R&D 기업 유치, 정부 과천청사 유휴지 매입은 과천의 미래 100년을 위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청사 일대는 3기 신도시 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유동 인구가 크게 늘어 유휴지를 매입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정부 과천청사 유휴지 확보를 위해 85억 규모의 기금을 확보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또 과천의 주요 업무와 도시계획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될 ‘과천 미래 100년 자문위원회’를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자문위는 행정, 교육문화, 경제복지, 도시건설, 녹지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분야별로 12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 대한 발전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먼저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유치를 추진한다.

시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터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로 하고 문화 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과 혐의를 계속하고 있다.

과천동에는 2027년까지 체육관을 짓고 관문체육공원에는 제2 체육관을 건립한다.

메타버스 체험관과 디지털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된다.

학교는 첨단 과학기술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인공지능(AI), 코딩 등 디지털 교육을 통한 창의 융합형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신 축하금 신설하고 시립 어린이집과 다 함께 돌봄센터를 확충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시립 요양원도 건립하는 등 더욱 세심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 시장은 “시민들이 과천에 거주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선물 같은 정책을 펼치겠다”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뜻을 한데 모아 과천시가 더욱 풍요로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천=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