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399만명…전년比 22%↑
거리두기 해제로 관광객 늘어나
백령~인천항로 136% 급증
▲ 섬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리의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은 백령도 등 12개 항로에서 연안여객선이 운항중이다. /인천일보 DB<br>
▲ 연안여객선 관련 사진./인천일보 DB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22년 전국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1399만1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53만명(2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146만4000명보다 22%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섬 지역 여행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74만명 수준에 그쳤으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그해 4월은 전월 대비 85% 증가한 134만명에 달했다.

인천의 경우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25만3000명까지 줄었다가 2021년엔 157만4000명, 2022년엔 172만7000명까지 늘었다. 2년 새 38%에 이르는 성장률이다.

백령~인천 항로 경우 2021년 5만2568명이던 여행객이 2022년 136% 늘어 7만1536명을 기록했다. 인천~연평 항로는 같은 기간 9만2123명에서 10만5035명으로 1년 새 이용객이 114%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섬 주민보다는 일반인 여행객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전국 여객선 이용객 중 일반인 여행객은 1091만명으로 2021년 850만명보다 29% 증가했다. 같은 시기 섬 주민은 308만명으로 2021년 297만명보다 4% 늘었다.

여객이 증가한 주요 항로도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로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