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857억 사들여 상승세 이끌어
메타 급등에 네이버·카카오 주가 올라
차량 판매 호조에 완성차 업체도 상승
코스닥 2.17p 오른 766.79로 장 마감

지난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해 2480선을 탈환했다.
지난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0.47%) 오른 2480.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이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전장보다 2.34포인트(0.09%) 내린 2466.54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20%대 급등 영향으로 3.25% 상승했다. 알파벳(7.3%), 아마존(7.4%), 애플(3.7%) 등 빅테크주도 올랐지만, 장 마감 이후 이들 기업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나스닥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85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개인은 4145억원, 기관은 19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1원 오른 1229.4원에 마감했다.
메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네이버(5.67%), 카카오(4.19%)가 모처럼 4∼5%대 상승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 소식에 현대차(1.71%), 기아(2.15%) 등 완성차 업체도 올랐고 시총 1∼2위 업체인 삼성전자(0.47%), LG에너지솔루션(0.3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1.2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0.28%), LG화학(-0.30%)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 강세에 서비스업(2.51%)이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1.96%), 운수장비(1.62%), 비금속광물(1.12%), 음식료품(1.21%) 등도 1%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28%) 오른 766.7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10%) 오른 765.37에 개장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34억원, 외국인이 5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4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카카오게임즈(1.91%), 에코프로(5.04%), 펄어비스(1.68%) 등은 상승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0.82%), 엘앤에프(-2.06%), HLB(-0.31%)는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9824억원, 9조1365억원이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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