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국고채 1년금리 3.489%
전월 말 대비 28.4bp나 내려가
10년물 43.3bp 하락 3.299% 기록
연초 효과·투자심리 개선 등 영향
▲ 지난 10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금리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최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발표한 '2023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국고채 1년 금리는 전월 말 대비 28.4bp(1bp=0.01%포인트) 내린 3.489%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은 같은 기간 44.7bp 하락한 3.325%, 10년물은 43.3bp 떨어진 3.299%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및 경기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금리 인상 정점 인식, 연초 효과와 개선된 투자심리 등이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1월 채권 총 발행액은 59조1000억원으로 지난달에 견줘 13조4000억원(29.33%)이 늘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이 18조4000억원 증가해 총 2617조9000억원이었다.
특히 회사채 발행은 금리하락에 따라 우량 크레딧몰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늘어난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59건, 4조6550억원 규모로 전년 동월 대비 7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33조7960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19조674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726.0%로 집계돼 같은기간 462.8%포인트 늘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3.5%를 기록했다.
다만 AA등급의 미매각률은 1.4%인 반면 A등급은 36.4%, BBB이하등급은 52.5%를 기록하면서 A등급 이하 회사채의 미매각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한 36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1조8000억원 커진 1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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