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기사들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요금 인상을 반겼다.
택시 기사 정모(74)씨는 “대략 한 달에 300만원 정도 수입을 올리는데 가스비, 차량 유지비, 보험료, 감가상각 등을 빼고 나면 순수입은 약 120만원 정도”라며 “최저임금 수준도 안 되는 것이 택시업”이라고 푸념부터 쏟아냈다.
늘어선 택시줄의 뒤쪽에 자리한 15년차 개인택시 기사 최모(70)씨는 “물가 오르는 것에 비하면 덜 올라갔다”며 요금 인상분이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낮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경제가 안 좋아 많이 올릴 수는 없다”고 했다. 요금 인상이 자칫 손님 감소로 이어질 상황을 우려했다.
한편, 지난달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아든 시민들의 입장에선 월급 빼고 다 오른 물가에 택시요금 인상이 달가울 리 없다.
집과 직장이 모두 화성시 동탄에 있는 40대 직장인 백모씨는 “인상률이 상당해 주로 짧은 거리를 타는 입장에서 느끼는 부담은 더 크다”고 했다.
이때문에 몇년 치를 한꺼번에 올리는 것보다 중간중간 요금을 나눠서 인상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민주 수습기자 coco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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