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인삼조합 5명 경쟁률 최고
옹진 등 4곳 단일 후보로 연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지역 4곳의 조합장 후보는 투표 없이 당선증을 거머쥐게 됐다.
23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을 마친 결과, 23개 조합에 총 54명이 등록했다. 조합별로는 농협 38명, 수협 10명, 산림조합 6명 등으로 평균 2.3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화인삼협동조합의 경우 5명이 후보자로 등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달리 단 한 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무투표로 조합장을 결정하게 될 조합도 4곳에 달했다. 해당 조합 모두 현직 조합장들이 단독 출마하며 연임을 확정 짓게 됐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4곳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무투표로 당선 예정”이라며 “선거일까지 별도의 선거운동 등 활동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으로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옹진농협은 박창준(62세) 현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하나로마트 사업의 성장세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나로마트 여섯개 지점(영흥점, 연평점, 덕적점, 자월점, 시도점, 북도점)에서 총 166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영흥점은 단독 매출 102억70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동농협은 한윤우(71) 현 조합장이 연임에 도전했다.
한 후보는 지난 2021년 남동농협주유소를 개소하고 융복합충전소(도시가스를 원료로 수소 생산과 전기충전 설비를 갖춘 충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수금과 대출금 등 상호금융 3조78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인천강화옹진축협의 송정수(66) 후보는 재임 기간인 지난해 상호금융 예수금은 17% 성장한 4987억원, 상호금융 대출금은 7.8% 성장한 4312억원으로 11억2500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남인천농협에서는 이태선(61) 현 조합장이 단독출마했다.
그는 30년 넘게 농협에서 지낸 '농협맨'으로 평직원으로 입사해 대리와 계장, 지점장,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첫 출마 만에 조합장 자리를 꿰찼다.
현재 농협중앙회부회장을 맡고 있다. 남인천농협은 상호금융 여수신 규모가 수조 원에 달할 정도로 인천지역 단위 농협은 물론, 전국에서도 초우량 농협으로 알려져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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