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공사 이달말 완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달 28일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에서 다섯번째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제공=수원시청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달 28일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에서 다섯번째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제공=수원시청

공사 지연으로 6월 완공을 예상한 동원F&B 수원공장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사업이 이달말 완공된다. 그동안 동원F&B 수원공장폐수처리장 인근 정자·천천·율전·이목·세류·망포 지역 거주 주민들이 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2021년 5월 시작한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가 이달 말 끝난다. 기존 폐수처리장의 노후화로 악취가 발생했는데, 외부에 있던 폐수처리시설을 지중화·밀폐화해 악취를 차단한다.

기본 방식과 달리 오존수의 강력한 산화력을 활용해 잔류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하는 공법을 도입해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다. 악취 개선 공사비 67억원은 ㈜동원F&B가 전액 부담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모든 시설을 밀폐했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악취는 100%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이후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민원은 1400건에 이른다. ㈜동원F&B는 2019년 고정형 자동악취 포집기를 설치·운영했지만,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고, 시는 지속해서 악취저감대책회의를 열며 해결 방안을 찾았다.

시는 2020년 12월 동원F&B 폐수처리장을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했고, 2021년부터 무인악취측정기를 설치·운영했다. 그동안 40회에 걸쳐 악취 오염도(기준 초과 9회)를 검사하고 개선권고 3회, 조치명령 1회, 개선명령 2회 등 행정처분을 6차례 내렸다. 고발(악취저감조치 미이행)도 한 차례 하며 악취 개선을 촉구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달 28일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에서 다섯번째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주민과 환경단체, 시의원, 공직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시설 완공 후에도 ㈜동원F&B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