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대 용인시의회 의원 역임
관현악단 단원 처우 개선 초점
지역구 정평천 환경 개선 관심
인근 주민 '힐링공간' 제공 목표
“다수 행복 증진 초심 지키겠다”

“음악과 정치의 공통점은 리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음악에서 리듬을 잘 타야 하듯이, 정치도 리듬을 타야 한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선희(국민의힘·용인7) 의원은 12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음악의 리듬에 비유했다. 그는 “연주자가 기존의 리듬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강약 조절을 통해 리듬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기도 하듯이, 정치인도 기존의 흐름을 타야 할 때가 있고 그 흐름을 내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음악을 언급한 배경은 그의 출신과 관련이 깊다. 하프 전공자인 그는 과거 MBC-TV 관현악단 단원과 경기도립오케스트라 부수석 등으로 활동하며 연주자의 삶을 살았고 현재 서울대 음악대학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관련 분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어머니이자 연주자의 길을 걷던 그에게 정치의 기회가 주어졌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다가 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으로 활동의 폭을 넓히면서 지역 정치권과 가까워지게 됐다. 기초의원을 해보라는 주변의 권유를 계기로, 음악의 전문성을 지방자치에서 실현하리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6·7대 용인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의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당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처우를 받는 경우를 숱하게 봐왔기 때문이다. 그는 “오케스트라에 소속된 연주인 대부분은 열악한 처우에 고통받고 있다”며 “노동자로서 아무 말도 못하고 고용인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그분들을 누군가가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상임위 소관 업무인 평생교육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복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듯이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노인을 위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예산 편성이나 직제 개편이 이에 걸맞게 이뤄져야 하고 노인층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보다 다채롭고 고도화된 평생교육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이 꼽는 지역구(풍덕천1·2동, 죽전2동) 최대 관심사는 정평천 환경 개선이다. 정평천은 용인 수지구 신봉동에서 발원해 풍덕천동 성복천으로 이어지는 지방하천이다. 그의 정책적 목표는 정평천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거주지 인근에 훌륭한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다수의 행복 증진을 위해 제6대 용인시의회 비례의원으로 입성했을 당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봉사의 정신과 깨끗한 정치를 통해 개인적인 행복과 이득을 내려놓고 지역구민과 도민을 위해 희생을 각오한다는 일념으로 의정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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